[뉴스락] 고려아연이 6건에 달하는 정부 주도 연구개발(R&D) 과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경제 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고려아연이 여러 산학연 기관과 손잡고 수소, 폐배터리, 희토류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광물 자립화를 위한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회사 산하 기술연구소가 주도하거나 참여하고 있는 국책 과제는 총 6가지다. 수소 운송부터 폐배터리 자원 회수, 희토류 정제, 고순도 니켈 및 복합동박·전구체 제조 등 하나같이 해외 의존도가 높아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산업 영역들이다.
우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 등을 필두로 2026년 11월까지 호주산 그린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안전하게 국내로 들여오는 최적의 운송 모델을 개발한다. 현재 시운전 중인 호주 현지 생산 시설에서 만들어진 수소를 온산제련소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폐배터리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오는 2027년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다종의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해체하고 유가금속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회수하는 실증 기술을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사업 생태계도 고도화한다. 2028년 말까지 저탄소 원료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조하는 공정을 연구한다. 이는 향후 여러 원료에서 니켈을 뽑아낼 수 있도록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제련소와 막대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특정 국가의 독점이 심한 희토류 분야의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2030년을 목표로 전기차 폐모터 등에서 희토류를 정제하는 핵심 공장을 100% 국내 기술로 짓기 위해 효율적인 불순물 제거 공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기존 구리동박이 지닌 비싸고 무거운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폴리프로필렌 위에 얇은 구리를 입히는 고강도 복합동박 양산 기술을 2030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화학 등과 손잡고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하이망간 전구체를 이상적인 형태로 가공하는 과제 역시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러한 전방위적인 기술 내재화 노력과 더불어 전문 인력 양성에도 막대한 자본을 쏟고 있다. 약 1500억 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KZ R&D센터가 2028년 완공되면, 200여 명의 연구진이 핵심광물과 첨단 소재,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심도 있게 다루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핵심광물과 배터리, 첨단 소재, 희토류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는 게 국가적 목표가 됐다"며 "필수 소재의 국산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여러 산학연 기관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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