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글과컴퓨터가 알짜 자회사의 지분을 성공적으로 처분하며 대규모 현금을 손에 쥐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건다.
한컴이 한컴인스페이스 주식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319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쥐고 있던 한컴인스페이스 주식 309만4234주를 전량 처분했다. 지분율로는 26.08%에 달하는 규모다. 한 주당 3516원에 사들였던 주식을 1만317원에 팔면서 총 319억2321만원을 회수하게 됐다.
이는 원금인 86억3089만원과 비교해 269.87%라는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 2020년 해당 기업을 품에 안은 지 6년 만에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와 함께 신사업 동력을 얻게 된 셈이다.
여기에 관계사인 한컴위드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 71만9442주를 넘길 계획이어서 그룹 전체의 현금 흐름은 더욱 유연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자산 처분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과 위성, 공간정보 등 유망 분야를 선구적으로 발굴해 키워낸 회사의 안목이 실질적인 결실을 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손에 쥔 300억원대의 막대한 자본은 글로벌 영토 확장과 고객사 유치를 위한 핵심 실탄으로 쓰인다. 에이전틱 운영체제(OS)의 해외 시험판 운영과 현지 협력사 발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수요층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구상이다.
해당 운영체제는 기업 내부 정보와 외부 인공지능 모델 등을 엮어 맞춤형 비서 기능을 수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회사가 꾀하는 체질 개선의 핵심 무기다.
아울러 이번 매각 과정에서 한컴인스페이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향후 기업공개(IPO)를 돕고, 기술 개발에 헌신한 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우리사주 출연도 확정지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 매각은 투자 성과를 실현하는 동시에 AI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확보한 자금을 에이전틱 OS의 글로벌 고객 확보에 집중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과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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