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무대에서 경기를 소화 중인 고우석이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ESL 볼파크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에 따르면 최고구속은 151km/h였다.
이날 톨레도는 타이 매든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로체스터 측에 양해를 구한 뒤 선발을 고우석으로 변경했다. 고우석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건 지난해 7월 27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고우석은 1회말 선두타자 시버 킹에 이어 2번타자 요한디 모랄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비멜렉 오르티즈와 브래디 하우스를 안타로 내보내며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앤드류 핑크니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은 2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조이 위머의 볼넷 이후 로버트 하셀 3세의 땅볼, 라일리 아담스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지만, 2사 2루에서 필립 글래서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킹에게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모랄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고우석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경기에서는 로체스터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1998년생인 고우석은 2017년 1차지명으로 KBO리그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3년까지 KBO리그 무대를 누비며 통산 354경기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고,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4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4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2024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6월 방출 통보를 받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시즌 초반 더블A로 강등됐다. 이후 친정팀 LG로부터 KBO리그 복귀 제안을 받았으나 계속 미국 무대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우석은 지난달 9일 트리플A로 돌아온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고우석의 트리플A 성적은 14경기 21⅓이닝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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