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넥써쓰가 국내 대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하며 AI와 웹3(Web3)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초대형 게임 플랫폼 구축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넥써쓰(NEXUS)는 18일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하고, 글로벌 유통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토종 앱마켓이다.
넥써쓰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 주식 2024만 7990주(지분율 89.03%)를 약 626억 원에 양수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이번 빅딜의 매각 주체는 SK스퀘어(45.78%), 네이버(24.06%), 스틸넘버원제일차(17.02%), 크래프톤(2.17%)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각 이후의 역동적인 파트너십 구조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 기존 주주였던 SK스퀘어, 네이버, 크래프톤은 매각에만 그치지 않고 넥써쓰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새롭게 참여한다.
이를 통해 원스토어가 수년간 공고히 구축해 온 탄탄한 사업 기반과 유력 파트너십, 국내 유통 생태계는 단절 없이 그대로 계승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시너지를 위해 더욱 강력하게 보강될 전망이다.
넥써쓰는 이번 인수를 신호탄으로 원스토어의 체질을 완전히 개혁해 새 비전과 전략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3800만 대 이상의 단말기에 설치되어 있는 원스토어의 압도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단순한 앱 다운로드 스토어를 넘어선 궁극의 '웹2 게임허브'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넥써쓰는 그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웹샵, 결제 모듈, 커뮤니티 빌더, 퀘스트 및 스트리머 플랫폼, 보상 리워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풀스택(Full-Stack) 게임 플랫폼' 역량을 완성도 높게 내재화해 왔다. 이 기술적 핵심 역량을 원스토어에 고스란히 이식·통합함으로써 '게이머를 위한 독보적인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용자에게는 게임 발견부터 커뮤니티 연결까지 아우르는 플레이 공간을 제공하고, 개발사에게는 유저 확보(UA)부터 게임 경제 관리, 성장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라이브옵스(LiveOps)' 솔루션을 공급한다.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반의 '웹3 게임 스토어'다. 기존 글로벌 앱마켓들의 폐쇄적이고 제약적인 가이드라인 정책에서 벗어나, 게임 안팎의 웹3 네이티브 경험을 100% 전면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통합 웹3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플랫폼 내에 디지털 지갑(Wallet), 스테이블코인 결제,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테이킹, 크로스체인 브리지 등 고도화된 웹3 금융·기술 기능을 기본 탑재한다. 이는 미래 웹3 게임 산업의 표준 플랫폼 지위 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나아가 폭발적인 콘텐츠 창작 시대를 대비해 원스토어를 'AI 네이티브 게임 플랫폼'으로 도약시킨다.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로 게임 창작의 문턱이 낮아져 대규모 콘텐츠가 쏟아질 미래에는 인간 중심의 전통적인 검수·심사 방식으로 유통 규모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에 넥써쓰는 인간과 AI가 생성한 방대한 게임 콘텐츠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큐레이션하여 유저에게 가장 정교하게 매칭하는 지능형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수 합병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브랜드 일원화 작업도 단행된다. 넥써쓰가 운영하는 온체인 게임 플랫폼의 메인넷 명칭인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리브랜딩 되며, 생태계 네이티브 토큰인 '크로쓰($CROSS)' 역시 '원($ONE)'으로 명칭이 전격 변경된다.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메인넷 토큰 '원($ONE)'을 관통하는 하나의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완성해 국내외 블록체인·게임 비즈니스를 단일 정체성으로 묶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급진적인 기술 혁신 속에서도 안정성을 다지기 위해 기존 사업 구조와 파트너십의 기틀은 굳건히 유지한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게임·앱·웹툰·웹소설 등 핵심 콘텐츠 유통 라인은 안정적으로 연속성을 이어가며, 통신 3사 및 주요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도 영속해 본연의 내수 사업 경쟁력을 든든하게 지탱할 방침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플레이어에게는 한 차원 높은 즐거운 경험을,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에는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가장 강력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AI와 블록체인이라는 거대한 기술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원스토어를 글로벌 1위 게임 플랫폼으로 도약시키는 위대한 비전을 완성할 때까지 전 임직원과 함께 치열하게 정진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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