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 같은 이강인, 이제는 수비도 잘해” 은사 아기레도 이강인이 ‘견제 대상 1호’… 손흥민·황인범도 주목 [과달라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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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 같은 이강인, 이제는 수비도 잘해” 은사 아기레도 이강인이 ‘견제 대상 1호’… 손흥민·황인범도 주목 [과달라하라 현장]

풋볼리스트 2026-06-18 20:0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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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왼쪽), 이강인(이상 당시 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왼쪽), 이강인(이상 당시 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이 이강인을 비롯해 위협적인 한국 선수를 몇 뽑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2위(승점 3, 골득실 +1), 멕시코는 1위(승점 3, 골득실 +2)에 위치해있다.

지난 1차전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에 더해 퇴장자도 2명이 나오면서 자멸했다. 다만 멕시코의 경기력이 승자의 그것이었냐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았고, 후반 막바지에는 수비진 중심을 잡는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하며 전력 누수까지 발생했다. 여러모로 아기레 감독에 대한 현지의 비판적인 시선을 벗어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아기레 감독은 1차전 성과에 만족했다. 18일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0명의 선수가 남아공전을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선수들이 홈구장에서 월드컵 개막전을 하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20대 초반 선수들이라 긴장을 했지만, 경기에 들어가서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멕시코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다가오는 한국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는 나도 긴장이 된다. 그런 긴장감이 없으면 은퇴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서 너무 긴장하지 말자고 얘기했다”라며 “남아공전에는 중원에서 공 점유가 되지 않았다. 민첩성도 개선해야 하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기레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이강인일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년간 아기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전까지는 뛰어난 발재간에 비해 몸싸움이나 수비에서 부족함이 있었는데,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에게 수비력을 주입하면서 이강인이 더욱 상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이를 바탕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 녹아들었고, 이듬해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수많은 우승을 맛봤다.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이강인은 정말 아끼는 선수다. 내 자식 같다. 진심이다. 마요르카에서 2년 동안 함께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라며 “이강인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한다. 내가 잘 안다. 안으로 침투하거나 공을 잡을 때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 발렌시아 시절에는 수비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수비도 잘한다. 잘 방어해야 한다”라며 이강인을 분석했기 때문에 그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이강인만 대비하는 게 아니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의 공격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속도가 빠르다. 이강인은 공간을 잘 쓰고, 득점도 잘한다. 체코전에서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고, 도움도 했다. 한국의 공격 전환을 잘 대응해야 한다. 강하게 압박하고 계속 확인해야 한다”라며 “손흥민과 황인범 모두 좋은 능력을 가졌다. 특히 황인범은 도움도 잘하고, 득점도 했기 때문에 유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과 경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한다고 생각한다. 체코전을 보면 황인범의 도움이 나오면서 역전이 됐다. 2선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경기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면도 있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지난번 경기에는 한국의 공격 전환이 굉장히 빨랐다. 우리도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1차전을 봤을 때도 한국의 공격 전환 속도가 빨라서 놀랐다”라며 확실하게 이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도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을 언급하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홈구장에서는 어떤 상대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도 가능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계속 이변이 발생한다. 자신감은 있지만, 대한민국은 강한 팀이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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