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월드컵 본선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고도 비판에 직면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둔하고 나섰다.
로브레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K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은 이날 전반 5분 터진 주엥 네베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FIFA 랭킹 46위인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공격수 요안 위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후반전에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불만족스러운 무승부로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시작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데다 후반전 세 차례 슈팅도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유효 슈팅도 없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통산 229경기 143골을 기록 중이지만, 40대에 접어든 뒤에는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과 유로를 포함해 메이저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다.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가나전을 마지막으로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골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전 종료 직후 호날두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뉴욕타임스' 산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닉 밀러 기자는 "호날두는 한때 위대한 축구선수였지만 이제는 슬픈 껍데기처럼 보인다"며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끔찍한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형편없는 슈팅을 날린 것도 아니었다. 그저 존재감이 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현역 시절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0년대 후반 '황금기'를 이끌었던 루니는 호날두를 감쌌다. 호날두가 충분히 포르투갈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루니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내놓은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관전평에서 "호날두는 원래 통계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는 유형이 아니다. 그래서 그에게 필요한 것은 득점 기회"라며 "만약 호날두가 기회를 얻고, 좋은 찬스를 받는다면 골을 넣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5년 동안의 각종 통계를 살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수치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호날두에게 힘을 실어줬다.
루니는 다만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포르투갈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팀에서 더 많은 에너지와 활동량을 보고 싶었다. 선수들이 때때로 호날두를 지나쳐 침투하는 움직임도 더 많이 보여주길 바랐다"며 호르투갈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AP / AFP / 로이터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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