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권에 비유한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와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사르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칼라스 대표가 멕시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중 이스라엘을 아파르트헤이트에 비유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한동안 이스라엘에 강박적이고 노골적으로 불공평한 행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복수의 당국자와 외교관들은 유럽 전문 매체 유락티브(Euractiv)에 칼라스 대표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 내 팔레스타인인들을 대하는 이스라엘을 1990년대 초까지 남아공에 존재했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비유했다고 전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다수의 유럽 내 대표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사르 장관은 "현재까지 이 심각한 발언과 관련해 칼라스 대표 측으로부터 어떠한 부인이나 해명, 혹은 답변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칼라스 대표가 '피의 중상모략'(blood libel·반유대주의 모함)을 철회할 때까지 모든 연락을 끊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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