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人] 필드 위 개척자에서 레슨계 대부로… 임진한, 골프 인생을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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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필드 위 개척자에서 레슨계 대부로… 임진한, 골프 인생을 다시 쓰다

뉴스컬처 2026-06-18 18:47: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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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 프로. 사진=뉴스컬처
임진한 프로. 사진=뉴스컬처

 

[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인생이나 골프나 목에 힘을 주면 망가집니다.”

훤칠한 체격으로 그린을 누비던 스타 플레이어. 한국 남자 골프의 해외 진출 길을 넓힌 개척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영원한 멘토이자 스승인 임진한(68) 프로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현역 시절 임진한은 180cm의 큰 키와 당당한 경기 운영으로 필드를 누볐다. 국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무대에서는 5승을 올렸고, 일본 무대에서도 3승을 거뒀다.

프로 통산 8승 등 화려한 선수 이력을 남긴 임진한의 골프 인생을 숫자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임진한은 한국 남자 골프 선수 가운데 일본 투어(JGTO)에 도전한 개척자다. 35세의 늦은 나이에 홀로 일본으로 건나가 프로 테스트를 수석 통과했다.

선수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물러서지 않은 결과다. 

필드를 떠난 뒤에도 임진한의 골프 인생은 멈추지 않았다. 방송, 저서, 전시, 유튜브 콘텐츠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골프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골프 레슨는 물론이고 골프를 대하는 태도와 삶의 균형까지 전하면서 골퍼들의 신뢰를 얻었다.

임진한아 레슨계의 대부로 불리는 이유다. 실수를 지적하기보다는 실수가 왜 나오는지 이해하려 애쓰는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배우는 사람의 어려움을 알기 위해 어색한 스윙을 반복 연구했다는 일화는 임진한의 철학을 보여준다. 

임진한은 유튜브 채널 ‘임진한클라스’를 운영하며 골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에이지슈터 대표이기도 한 임진한은 골프를 오래 즐기는 법과 삶 속에서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를 전하고 있다.

세계 100대 골프장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인생명작’은 또 다른 골프 여정이다.

선수와 지도자를 거친 뒤에도 새로운 코스 앞에서 설렘을 잃지 않는 모습은 임진한 골프의 현재를 보여준다.

가족 이야기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농구 선수 출신 아내 황영숙 씨와 오랜 세월 가정을 지켜온 임진한은 아내가 투병하던 시기에는 일정을 미루고 간호한 사연도 유명하다.

임진한의 골프 인생은 우승이라는 기록만 있진 않다.

선수 시절에는 도전으로 길을 열었고, 지도자가 된 뒤에는 레슨으로 사람을 만났다. 방송과 책, 전시와 온라인 콘텐츠까지 무대를 넓힌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골프계의 거장'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선수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뉴스컬처 이상완 prizewan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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