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인스트루먼트가 고압의 가스를 사용하는 산업현장에서 소리로 유출지점을 특정하는 기술의 시연 모습. (사진=에스엠인스트루먼트)
소리 발생 위치와 특성을 화면에 표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주)에스엠인스트루먼트가 반도체 생산공정과 고위험 가스시설의 위험을 조기 감지하고 도로 위 불법 소음을 적발하는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지난 20년간 여러 현장의 소리를 탐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일반 소음과 위험 음향을 구분하는 AI기술을 새롭게 접목했다.
2006년 대전에서 창업해 20주년을 맞은 (주)에스엠인스트루먼트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AI를 활용한 '산업지능'으로 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에스엠인스트루먼트는 창립 이래 휴대형 음향카메라와 BSR 툴즈, 풍력 상태 감시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음향카메라 기술을 초음파 영역으로 확대해 산업현장에서 폭발과 중독 등의 위험을 초래하는 누설(Leakage) 및 전기 단락(아크·Arc)의 발생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출하는 초음파 화상카메라를 생산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수소, 암모니아 등 위험한 독성·가연성 가스가 새는 곳을 찾을 때나, 높은 곳에 고압의 전깃줄에서 단락이 발생했을 때 다가가거나 접촉하지 않고 초음파를 감지해 발생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이날 기자들 앞에서 제품 시연을 통해 휴대용 스프레이를 분사해 누설을 재연한 실험에서 초음파 누출감지 휴대용 기기에 위치와 규모가 화면상 붉은 점으로 표출돼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이날 김영기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반도체 가스 캐비닛용 초음파 누출감지 솔루션의 첨단 장비를 소개하고 국내·외 고위험 가스안전 시장에 안전 활동을 위한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압의 위험가스가 사용되는 현장에서 누출이 있는지 초음파 기반 음향카메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에스엠인스트루먼트 제공)
그동안 실증 단계에 머물던 초음파 기반 가스누출 감지 기술을 실제 반도체 양산 라인에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해 인명피해나 생산라인 멈춤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솔루션이라는 게 에스엠인스트루먼트의 설명이다. 또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에 차량 개조를 통해 과도한 소음을 발생하는 차량과 오토바이를 무인으로 단속할 수 있는 장치를 지자체와 협력해 운영 중으로 큰 소음을 내는 오토바이와 차량을 감지해 과속단속처럼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술하는 기술이다.
김영기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대표는 "가스가 새어 나올 때 발생하는 미세한 초음파를 독자 기술로 직접 검출, 누출 즉시인 0.5초 이내에 경보를 울려 반도체 생산공정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라며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가스누출 후 인지에서 실시간 감지와 차단으로 전환해 산업현장 안전과 피해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 20년간 소리를 측정하고 눈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여러 현장에 적용해 축적한 소리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소음이 뒤섞인 현장에서 누출과 단락만 구분하는 기술까지 제공하고 있다"라며 "저희가 고위험 산업 안전분야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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