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경쟁사인 투썸플레이스는 같은 기간 결제액이 늘면서 스타벅스를 추월했다. 스타벅스가 주춤한 사이 여름 성수기를 앞둔 국내 카페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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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공지능(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4일)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27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242억6000만원)보다 약 14억4000만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감소율로 치면 약 6.0% 규모다.
스타벅스 결제액은 논란 직전인 5월 11~17일 321억6400만원에서 5월 18~24일 236억9400만원으로 26.3% 급감했다. 이어 5월 25~31일에는 214억5700만원까지 떨어지며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6월 첫째 주(1~7일) 242억6000만원으로 반등하며 회복 기대감을 키웠으나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논란 이전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주간 결제액이 약 94억원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앱의 주간 사용자 수 역시 312만7429명으로 직전 주보다 85만 명 이상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 브랜드들은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투썸플레이스는 스타벅스 결제액이 급감한 5월 18~24일 결제액이 274억3100만원으로 전주 대비 3.5% 증가했다. 이후에도 280억원 안팎의 결제 규모를 유지하며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뚜렷한 반사이익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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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투썸플레이스 결제액은 5월 25~31일 282억4000만원, 6월 1~7일 286억99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둘째 주에도 272억9400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를 꾸준히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세는 전년 대비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투썸플레이스의 6월 둘째 주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5억9200만원에서 올해 272억9400만원으로 약 46.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를 이탈한 일부 소비자들이 투썸플레이스로 이동하면서 수혜가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둘째 주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의 주간 결제액 격차는 약 19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투썸플레이스가 오히려 스타벅스를 앞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메가MGC커피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둘째 주 결제액은 223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타벅스가 주춤한 사이 경쟁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대표 디저트인 ‘떠먹는 아박(아이스박스)’ 라인업을 확대했고, 할리스와 이디야커피도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시즌 음료와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 성수기 수요 공략에 나섰다.
상황이 이렇자 스타벅스는 수습에 나섰다. 논란 이후 잠정 중단했던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오는 23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협력사 부담을 고려해 신규 음료와 푸드, 기획상품(MD)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지만, 관련 보도자료는 내지 않기로 했다. 또 매년 여름 고객 유입을 견인했던 대표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는 올해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소비자 여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신제품 출시 하루 전인 22일 전국 매장 영업을 오후 3시에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 대상 역사 인식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은 브랜드 대체재가 많아 한 번 이동한 소비자의 발길을 다시 돌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스타벅스가 프로모션 재개와 내부 교육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사이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어 올여름 카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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