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강화천도 800년’ 시동…세계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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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강화천도 800년’ 시동…세계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경기일보 2026-06-18 17:5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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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18일 제1회 국제관계이해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2032년 강화천도 800주년을 앞두고 고려의 대몽항쟁을 세계사적 담론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정치권에서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18일 ‘제1회 국제관계이해 국제학술대회’를 국회에서 개최하며 강화 고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대몽항쟁의 세계적 기억: 강화천도와 제국질서 속 고려의 선택’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연구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화천도와 대몽항쟁의 의미를 한국사를 넘어 국제관계와 세계사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대몽항쟁을 ‘세계적 기억’으로 재정의하고, 고려의 ‘저항과 공존’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행사에는 배 의원을 비롯해 이경재 전 국회의원, 박용철 강화군수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는 기조발제에서 강화천도를 단순한 피난이 아닌 장기 항전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했다.

 

배 의원은 “강화천도는 단순한 피난이 아니라 제국 질서에 맞서 국가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전략적 선택”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강화 고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확보 성과를 소개하며, 강화를 수도권의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강화군수는 “강화는 위기 속에서 공동체의 의지와 결단이 응축된 역사도시”라며 “강화군은 고려 궁지와 강화도성 등 강도시대 유산의 조사·연구·보존·활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2년 강화천도 800주년을 계기로 강화의 역사가 지역을 넘어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표 세션에서는 고려의 대몽 대응 전략과 몽골-고려 간 문화교류, 동아시아 각국의 몽골 인식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학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대몽항쟁을 국제 담론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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