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두산로보틱스 "피지컬 AI·휴머노이드 기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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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두산로보틱스 "피지컬 AI·휴머노이드 기업으로 전환"

연합뉴스 2026-06-18 17:5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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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대표 "제조업 인력난이 로봇 혁신 촉진"

하드웨어 넘어 AI·소프트웨어 결합한 풀스택 전략

김민표 대표이사 김민표 대표이사

[촬영 오지은]

(춘천=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두산로보틱스[454910]가 피지컬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설루션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8일 앨리시아 강촌에서 열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원래 AI 회사도 피지컬 AI 회사도 아니었다"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피지컬 AI로 변화하면서 학습과 혁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가 피지컬 AI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로 인한 제조업의 퍼펙트 스톰(초대형 위기)이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여파로 2030년대까지 380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지만, 절반밖에 채우지 못할 것"이라며 "3D 노동 기피와 맞물려 휴머노이드 시장이 기존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 세계 기반의 디지털 AI와 달리 피지컬 AI는 인터넷상의 물리적 제어를 위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센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획득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김 대표는 "가장 똑똑한 AI 모델도 컵 하나를 사람처럼 잡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라며 "시뮬레이션 환경과 실제 환경 간의 기술적 격차를 줄이는 게 핵심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더한 설루션 풀스택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화 설루션 기업 원엑시아를 인수해 박스 패키징 등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실용적인 자동화 라인을 구현했다.

또 엔비디아에서 주최한 AI 로봇 경진대회에서 시뮬레이션 내 추론 기법을 선보이며 1천600여명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로봇이 기술을 뽐낼 필요 없이 밥통처럼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작동하는 로봇만이 사용자의 채택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3차원(3D) 비전 스캔 기술과 자율주행 지게차를 결합한 자율 샌딩(표면 연마) 모듈로 IT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한국, 미국, 유럽 등 판매 채널에서 상업적 레벨 제품을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의 대량 양산 공정 진입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혁신 플레이어 간의 데이터 오너십과 제어 모델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더 큰 혁신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리더와의 적극적인 혁신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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