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미국법인이 현지 판로 다변화와 선제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을 바탕으로 미국 두부 시장 1위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풀무원에 따르면 미국법인의 올해 5월 누적 두부 매출은 1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현지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류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다변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실적은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군인 '워터팩 두부'가 견인했다. 워터팩 두부는 지난해 9월 확보한 대규모 신규 거래처를 중심으로 공급량을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순두부의 현지 주요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L) 입점과 대형 할인점 판매 호조가 더해졌다.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기능성·가공 두부 제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아시안 마켓과 할인점 등 전 채널에서 판매가 늘며 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스를 곁들여 구워낸 가공 두부 매출도 88억원으로 9% 이상 증가했다. 현재 풀무원은 미국 전역 월마트, 홀푸드 마켓, 타겟 등 1만5000여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 인프라 확대도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이어 공장 증설을 완료해 두부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어 연내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라인 증설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푸드서비스와 식자재 B2B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육류 대신 건강한 단백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두부가 현지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생산 인프라 확대와 채널 다변화를 바탕으로 미국 두부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원(1억5760만달러)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내 두부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현지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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