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전경. (사진=중도일보DB)
민선 5기 세종시의회의 원 구성이 사실상 다음 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21석 중 18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의회 구성이 불가피한 가운데 '원내대표 딜레마'가 난제로 남겨져 있다.
상임위원장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원내대표의 위상을 먼저 강화한 뒤, 대표 선출과 의장단 구성, 상임위원회 배분 등의 정상 수순을 밟겠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원내대표 다음 절차인 의장단 구성은 8명에 이르는 민주당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데, 국민의힘에 제2부의장 등 어떤 자리를 배분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세종시의원 당선인들은 다음 주 중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원 구성 마무리까지 목표로 세웠다.
현 시점에선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위상과 권한 강화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간 각 정당의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도한 업무와 부족한 혜택 및 권한 등으로 기피 자리란 인식이 의원들 저변에 깔려 있다. 4기 의회에선 김효숙·김현옥·여미전 의원 등이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당 안팎의 갈등 조율부터 언론 등 대외 소통과 그에 따른 책임, 상임위원장 대비 35~40% 수준(4대 의회 의석 기준)에 불과한 업무추진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5기 의회부터 원내대표의 업무가 더욱 늘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세종시장직 교체도 이뤄지면서, 당정협의회 운영이란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세종시당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에서 시의원을 대표하는 역할은 의장이 아닌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그런 만큼, 이번 원내대표는 재선 의원 중 추대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입지 강화 조치로는 같은 임기(1년)의 예결위원장 겸임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단 구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 내에선 곧 선출 예정인 원내대표가 의장 선출 방식 등을 다룰 예정이다.
현재로선 당내 합의 추대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경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임기 중 의장을 맡았던 3선의 이순열 의원을 제외하면, 민주당에선 김재형·김현미·김효숙·노종용·박란희·손인수·안신일·유인호 등 8명이 재선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 의원이 의장직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의회부터 기존 4석에서 5석이 된 상임위원장 자리 역시 복잡한 셈법을 낳고 있다. 산업건설위가 도시환경위와 경제문화위로 분리되면서다.
국민의힘에선 제2부의장직에 대한 협상을 예고하고 있다. 김동빈·김학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비례대표인 곽효정 당선인을 포함해 3명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
이 가운데 김동빈 의원이 원내대표로 합의됐고, 추후 원 구성이 본격화하면 협치 기조를 내세워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앞서 4대 의회 민주당 13석, 국힘 7석 구도에선 제2부의장과 교육안전위원장 자리를 국힘이 확보한 바 있다.
김동빈 의원은 "처음부터 일방적인 모습보다는 소수당이더라도 서로 협의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라며 "상임위원장은 아니더라도 부의장직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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