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현장 안전보건 체계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중구 소재 항공기 정비고에서 조직 및 작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정비 과정의 위험요인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정찬우 정비본부장, 조영남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산업안전보건실 및 정비본부,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점검단은 인천점검정비팀 사무실에서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엔진지원반과 격납고, 기체 수리 작업장, 항공기 부품·자재 보관 자동창고 등 주요 정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에어버스 A380 기종의 중정비가 진행 중인 격납고에서는 가설 작업대(비계), 기내, 밀폐공간 등 중대재해 발생 우려가 높은 고위험 공정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 관계자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상생을 기반으로 한 안전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기체 수리 작업장에서는 절단기 및 가공장비 등 유해·위험 기계류의 관리 상태와 작업자 보호구 착용 실태, 화학물질 사용 현황을 확인했다. 자동창고 부문에서는 자동화 설비로 인한 끼임 사고 예방 대책, 소방시설 관리 상태, 비상대피 동선 및 통로 내 장애물 방치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동 점검을 계기로 정부의 안전 강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고, 현장 중심의 위험요인 발굴을 통해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유종석 부사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절대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노사가 원팀이 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항공기 안전은 물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남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장 밀착형 예방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을 매 분기 1회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근로자와 협력업체의 의견을 현장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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