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중심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컸다. SSG 랜더스가 순위 추락 위기를 맞이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SSG는 1-2, 한 점 차로 패배했다. 이로써 루징시리즈가 확정된 동시에 4연패를 기록한 SSG는 시즌 전적 27승 39패 1무(승률 0.409)가 되면서 9위 롯데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SG는 선발 김건우가 5회까지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내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공격에서는 2회 전의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잘 던지던 김건우가 6회 전민재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경기 후반 SSG는 몇 차례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친 후, 볼넷과 번트로 2, 3루가 됐다. 이어 최정이 고의4구로 나가면서 SSG는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순도 4번부터 시작이었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투수 현도훈이 김재환을 9구 삼진으로 처리한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는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다.
9회는 더 아쉬웠다. 최지훈이 이닝 시작과 함께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렀다. 박성한의 진루타에 이어 정준재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최정이 롯데 마무리 최준용의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재환까지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할 말이 없다"며 "쳐야 될 선수들이 쳐야 되는데, 3~4번에서 그렇게 못 쳐버리면 경기를 풀어갈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9번에서 (최)지훈이부터 찬스를 잘 만들었는데 해결을 못하니 우리가 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감독은 "(7회) 1사 만루에 4번, 5번이 못 쳤기 때문에 (최정)본인이 좀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그래도 최정, 김재환, 에레디아 정도면 그런 부담감은 늘 안고 해야 되고 해결해야 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SSG는 중심타선에 변화를 줬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전의산(1루수)~김재환(좌익수)~에레디아(우익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신범수(포수)가 스타팅으로 나왔다.
전의산이 4번 타순에 올랐다. 이 감독은 "밸런스가 제일 좋다"며 "(고)명준이도 밸런스가 올라오면 두 친구들이 중심타선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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