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가나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 파나마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칼렙 예렌키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땅볼 크로스를 예렌키이가 밀어 넣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1953년 3월1일생인 케이로스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오토 레하겔 전 그리스 감독이 세운 종전 기록(만 71세10개월)을 넘어섰다. 그는 지난 4월 가나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이끌어냈다.
가나는 볼 점유율 37%로 파나마(56%)에 밀렸으나, 조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점 3을 따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전사처럼 싸웠고 지혜롭게 승리했다”며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알고 있었고, 우리가 주도권을 내줄 것이라는 점도 예상했다. 단계적으로 그들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머리로 경기를 이겼다. 파나마는 축구를 할 줄 아는 팀이었다”며 “우리의 전략은 상대를 앞으로 끌어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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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U20 대표팀을 시작으로 약 40년간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 사령탑이다. 남아공,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오만 등 여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다양한 전술과 강한 카리스마, 심리전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 당시 한국과 여러 차례 격돌하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밉상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1-0 승리를 거둔 뒤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제스처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다만 케이로스 감독의 최고령 기록은 이번 대회에서 오래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네덜란드령 퀴라소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만 78세8개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휴고 브로스 감독(만 74세2개월), 체코의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만 74세9개월) 등 더 나이 든 사령탑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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