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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국가 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20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IMD는 작년과 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와 올해 3~5월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올해 한국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부설 특수대학원인 IMD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89년부터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 외에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본 자료로 활용하는 ‘세계경쟁력연감’도 발표하고 있다.
국가경쟁력은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마다 각각 국가별 순위를 매긴 뒤 전체 조사 결과를 합산해 전반적인 국가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1997년부터 국가경쟁력 순위 조사에 포함됐다.
올해 한국의 순위는 2024년처럼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가 이끌었다. 당시 기업 효율성(33→23위), 인프라(16→11위) 부분이 크게 오르면서 전반적인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경제성과(14위→16위), 정부효율성(38위→39위) 분야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평가에서는 비상계엄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효율성이 44위로 21단계나 떨어지면서 국가경쟁력 순위도 27위까지 밀렸다.
올해 평가 결과에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 부분의 상승폭이 컸다. 기업 효율성에서는 44위에서 34위로 1년 만에 10단계나 올랐다. 세부 항목 설문조사로 도출하는 생산성·효율성(45→34위), 노동시장(53→45위), 금융(33→29위), 경영관행(55→49위), 태도·가치관(33→18위) 5개 부문 모두 상승했다.
인프라 분야는 21위에서 15위로 6단계 올랐다. 기본기반시설(25→28위), 기술기반시설(39→27위) 등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됐다. 과학기반시설은 전년과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작년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경제성과는 3단계 내려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년대비 1.8% 성장했지만, 상반기(0.4%) 부진의 영향으로 국내경제(8→10위)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또 고용(5→7위), 물가(30→40위) 부문의 순위도 떨어졌다. 다만 국제무역(34→33위), 국제투자(21→20위)는 소폭 개선됐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전년과 동일한 31위를 유지했다. 5개 부문 중 조세정책(30→22위), 제도여건(24→21위), 사회여건(36→30위)은 상승했지만, 재정(21→22위), 기업여건(50→53위) 부문 하락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과 규모가 비슷한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을 비교하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정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분석해 제도 개선과 혁신 노력을 지속해 종합적인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인 20위를 넘어 10위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 1위는 싱가프로로, 작년 2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2위는 지난해 3위에서 한 단계 오른 홍콩이 차지했다. 작년 1위였던 스위는 싱가포르, 홍콩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대만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폴란드로 52위에서 41위로 11단계 올랐다. 올해 평가에서 처음으로 포함된 베트남은 27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 미국은 10위로 작년보다 세 단계 올랐고, 중국도 4단계 오른 1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5단계 오르며 30위에 랭크됐지만, 한국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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