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초유의 사태에 깊은 충격!…"'월드컵에 놀러 왔어?' 오자마자 혼 냈다"→튀니지 새 감독 '극약 처방'에 극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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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상 초유의 사태에 깊은 충격!…"'월드컵에 놀러 왔어?' 오자마자 혼 냈다"→튀니지 새 감독 '극약 처방'에 극도 긴장

엑스포츠뉴스 2026-06-18 15:3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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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 축구가 사상 초유의 사태에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국이 일본과 싸우기 직전 감독을 경질하고 감독대행을 세운 것이 아닌 정식 사령탑을 새로 데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새 감독이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명한 하프타임 독설 통해 약체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의 팀 아르헨티나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낸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일본의 상대팀 감독으로 오자마자 선수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쓴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튀니지축구협회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같은 프랑스 출신인 르나르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지휘하다가 월드컵 직전에 경질됐던 르나르 감독은 다른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최소 2경기를 이끄는 기이한 사례를 남기게 됐다.

튀니지는 지난 1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뒤 라무시 감독을 자르고 르나르 감독을 즉각 데려왔다.



르나르 감독의 튀니지 사령탑 데뷔전이 바로 일본과의 한판 승부다.

튀니지와 일본은 오는 21일 오후 1시 몬테레이에서 F조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튀니지가 '감독 경질 각성 효과'로 전력 업그레이드 노리는 것은 물론, 르나르의 리더십이 빠르게 퍼질지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르나르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2-1 뒤집기 드라마 중심에 섰던 과거가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전에 0-1로 뒤졌으나 르나르 감독은 하프타임 때 영어로 "너희들 리오넬 메시와 폰으로 사진 찍고 자랑하고 싶은 거야?", "여긴 월드컵이고 모든 것을 쏟아부으란 말이야" 등의 일장 연설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렸고 사우디는 두 골을 넣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튀니지 대표팀에 부임한 뒤에도 비슷한 독설을 통해 선수단 멘털리티를 확 끌어올렸다는 게 일본 매체의 설명이다.

18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은 "(스웨덴전) 첫 실점하고 엎드려 버렸다. 그런 식으로 포기한다면, 뭘 위해 축구하는 거야",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했다. 이건 친선 경기가 아닌 월드컵이다", "여러분은 단순한 헝겊이 아닌, 조국과 국기, 그리고 튀니지라는 국가 전체를 짊어지고 있다", "수백만 튀니지인들이 너희들을 쫓아다니며 함께 여행하고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 "여러분의 자부심은 어디에 있나? 놀러 왔나?" 등의 연설로 선수들의 분위기부터 잡고 나섰다.

일본 입장에선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 등 이번 대회 '죽음의 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뤄야 하는데 1승 제물로 삼고 있는 튀니지가 새 감독 아래 죽기살기로 뛰어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르나르의 뜨거운 연설이 튀니지 선수들의 가슴을 울렸을까. 선수의 마음이 움직인다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에게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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