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박10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돌아온 가운데 귀국 환영 행사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벨기에·유럽연합(EU)·이탈리아·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귀국 환영 행사에는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공항으로 나가 이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도 자리했다.
특히 정 대표는 비행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깍듯이 인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악수를 건네며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공항에 나온 인사들과 인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곧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의 순방 출발일인 9일에는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없이 김 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만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청와대는 중동 정세와 국내 현안을 고려해 환송 인원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당청 갈등의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이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여당을 겨냥한 듯한 발언들을 쏟아낸 데 이어 정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한 발언이 크게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순방 도중에도 이 대통령의 SNS 발언을 두고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귀국 환영 행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참석 명단을 언론에 공지한 것을 두고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짧은 조우 외에는 별다른 메시지나 입장 표명은 없어 크게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과 관련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벨기에 공식 방문과 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주요 G7 정상회의 참석 결과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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