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올해 스무 살이 된 김민솔은 시즌 전부터 골프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슈퍼 루키로서 새 시즌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왔다. 지난 3월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임희정과 박현경 역시 “김민솔은 장타력을 갖춘 데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골고루 뛰어나서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김민솔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였던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14일 끝난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243점)와 상금(7억7631만9999원), 신인상 포인트(1148점)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최저타수 부문에서도 3위(70.7478타)에 포진해 있다. 1위(70.5357타) 박현경 추월도 사정권이다.
그는 내친김에 ‘루키 전관왕’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세계 정상을 찍고 싶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당장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대상과 상금왕, 평균최저타수상, 신인왕을 모두 차지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LPGA ‘루키 전관왕’은 2006년 신지애가 달성한 이후 여태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신지애와 김민솔은 공통으로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선수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팀으로 함께 성장하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만의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두산건설 가족인 신지애 언니의 기록을 이어받는다면 더 뜻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58.8441야드(2위), 그린 적중률이 74.1319%(10위)에 이르는 김민솔은 19일부터 출전하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대회 장소인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726야드)는 시야가 탁 트인 홀이 많아 시원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곳이다. 따라서 과감한 코스 공략이 승부 관건이 될 수 있다.
김민솔은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를 비롯해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김민선, 서교림, 이예원, 방신실, 유현조, 임진영 등과 치열한 샷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김민솔은 “지난주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으로 여러 부문 선두에 올라 기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현재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첫 다승에 안주하지 않고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이번 대회 역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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