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던 다이소 러닝 조끼가 이달 4주 차에 전국 매장에 재입고된다.
18일 다이소에 따르면 헤드(HEAD)와 협업해 60여 종의 러닝 의류와 용품을 출시했다. 특히 러닝 조끼는 지난달 뛰어난 실용성이 입소문을 타며 조기 품절 사태를 빚었다.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에 있었다. 기성 스포츠 브랜드의 유사 제품 가격이 10만 원에서 20만 원대를 호가하는 상황에서 압도적인 가성비(5000원)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러닝조끼가 품절됐을때 다이소몰 재입고 알림신청자 수는 1만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이소의 러닝 용품 인기는 조끼 외에도 다양하다. 다이소가 최근 패션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하며 내놓은 나일론 아노락(바람막이 상의), 바람막이 재킷, 나일론 팬츠 역시 매장에 진열되기 무섭게 팔려 나가며 연쇄 품절을 기록했다. 기능성 의류마저 5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러닝에 입문하는 초보 러너(런린이)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다이소의 도전은 객관적인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다이소의 스포츠웨어 관련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6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러닝과 헬스에 필요한 손목 아대, 스포츠 양말, 기능성 가방 등을 포함한 스포츠 신변용품 매출 역시 약 20% 뛰어오르며 동반 흥행 중이다. 고가의 전문 스포츠 브랜드의 피로감을 느낀 생활 체육인들이 대거 다이소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다.
다이소의 시선은 러닝을 넘어 전 스포츠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 다이소는 수영, 골프, 테니스, 야구, 축구, 등산 등 종목별 맞춤형 용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이소의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 운영사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3조9690억원) 대비 14.3% 증가한 4조5364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12억원에서 4425억원으로 19.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095억원에서 3585억원으로 15.8% 늘었다. 국내 매장 수는 약 1600개 정도로 파악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가 생활용품을 팔던 수준을 넘어, 이제는 트렌디한 취미 생활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가장 인기있었던 러닝조끼는 6월 4주 차에 재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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