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400여건 지원…AI 시스템으로 언어 공백 보완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소방본부가 외국인 119 신고 대응을 위해 통역 지원 언어를 기존 13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본부는 이날 신규 통역 봉사자 3명을 위촉하면서 몽골어와 스리랑카어를 새로 지원 언어에 포함했다.
119외국어 통역은 신고자, 119상황실, 통역 봉사자가 함께 연결되는 3자 통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본부는 도내 거주 외국인과 방문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한 신고 지연이나 현장 대응 공백을 줄이기 위해 통역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통역 봉사자들은 최근 5년간 13개 언어로 400여건의 외국어 신고 통역을 지원했다.
지난 1월 금산군 추부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현장에서는 베트남 국적 신고자와의 의사소통을 도와 사고 위치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에는 아산시 득산동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베트남 국적 임산부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환자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고 병원 이송을 돕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했다.
본부는 통역 봉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통역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도 24시간 통역 지원을 할 수 있으며, 통역 봉사자가 지원하지 않는 인도네시아어·독일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까지 대응할 수 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정기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통역 봉사자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며 "외국인도 안심하고 119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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