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5시간 근무제·격주 금요일 4시간 유급휴무 등 사례 소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고용노동부는 18일 '워라밸 +4.5 프로젝트' 참여기업인 서울 구로구 ㈜유비온을 방문해 실노동시간 단축 이행·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워라밸 +4.5 프로젝트는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 등 실노동시간을 단축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정부가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첫해지만, 상반기에 191개 기업이 참여해 정부 목표(220개)의 86%를 넘겼다.
이날 사례 발표에 나선 소프트웨어 개발사 유비온은 "4월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업무 공백은 직무 재설계와 인공지능(AI) 활용으로 극복하고 있으며, 콘텐츠 품질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담미디어는 "3월부터 주 35시간 근무체계를 도입했고 자체 조사 결과 직원의 일·생활 균형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업무 효율은 저하되지 않고 오히려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50인 미만 정보통신업 사업장인 ㈜이온엠솔루션은 수도권으로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을 도입했다.
이온엠솔루션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돼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1월부터 격주로 금요일 오후 4시간 유급휴무를 부여하되, 협업 소프트웨어와 압축근무를 활용해 업무 공백은 최소화했다"며 "이직자가 많이 줄었고 실적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소개했다.
워라밸 +4.5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살펴보면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 66%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 기업이 58%로 수도권 기업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1%)이 가장 많고 서비스업(26%), 도소매업(15%), 보건업(7%) 순이었다.
참여기업의 95%(182개)는 노동시간을 주당 2시간 이상 줄였다. 주당 4시간 이상 단축한 기업도 44곳에 달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간담회를 통해 지방에 위치한 다양한 업종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간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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