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면 꼭 먹어야 해"…SNS서 난리 난 6월 제철 과일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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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면 꼭 먹어야 해"…SNS서 난리 난 6월 제철 과일의 정체

위키푸디 2026-06-18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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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철을 맞은 참외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장에서 참외를 구매하는 모습. / Jinroo-shutterstock.com
시장에서 참외를 구매하는 모습. / Jinroo-shutterstock.com

최근 SNS와 유튜브에서 '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과일'로 꾸준히 소개되면서다. 한국 참외를 처음 맛본 외국인들은 "멜론과 전혀 다른 맛", "아삭한 식감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참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 참외가 외국인들에게 이목을 끄는 이유는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꼽히고 있다. 참외는 중국과 일본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되지만 한국처럼 대규모로 생산하고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나라는 드물다. 특히 경북 성주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참외는 품질과 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참외를 자른 모습. / mujijoa79-shutterstock.com
참외를 자른 모습. / mujijoa79-shutterstock.com

한국 참외는 처음부터 이렇게 달지는 않았다. 참외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해 동·서양으로 각각 전파됐는데, 서양으로 건너간 계통은 멜론으로, 동양으로 전해진 계통은 참외로 발전했다. 영어로 '오리엔탈 멜론(Oriental Melon)'이라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온 초기의 참외는 오이보다 조금 단 수준에 불과했다.

지금처럼 노란 껍질에 흰 줄무늬가 선명한 참외는 1957년 일본에서 개량된 '은천참외'가 도입되면서 보급됐다. 이후 국내 종자회사들이 한국 기후와 재배 환경에 맞는 '신은천', '금싸라기' 등 품종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당도와 저장성이 크게 향상됐다.

일본이 참외 대신 멜론을 택한 것은 소비자 취향의 차이 때문이었다. 단단한 식감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육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참외가 변화하다 결국 '프린스멜론'이 대중화되면서 일본에서는 참외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 반면 한국은 참외 특유의 아삭함과 단맛을 살리는 방향을 고수했고, 그 결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한국형 참외가 자리 잡았다.

참외 효능, 수분 90%에 엽산은 오렌지의 2.6배

제철 참외는 영양 면에서도 여름에 먹기 좋은 과일이다. 수분 함량이 약 90%에 달해 땀을 많이 흘리는 시기에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참외 100g당 엽산 함량은 132.4㎍(마이크로그램)으로, 오렌지보다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포도당과 과당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에너지를 보충하고,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참외. / mnimage-shutterstock.com
참외. / mnimage-shutterstock.com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참외 100g당 칼륨은 394㎎으로, 멜론(137~374㎎)보다 많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시력 보호에 작용하며, 껍질 아래에 풍부한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항암 작용과 간 해독에 좋다는 보고도 있어 과육과 껍질을 함께 먹는 것이 권장된다.

일본 400개 유통매장 판촉전…K-푸드 새 주자

제철을 맞아 수출 전선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24년 기준 국산 참외는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21개국에 약 280t이 수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산 참외를 2026년 대일 주력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판촉·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고가의 대용량 멜론 대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로 한국산 참외를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참외를 접시에 담은 모습. / RabiitT-shutterstock.com
참외를 접시에 담은 모습. / RabiitT-shutterstock.com

수출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대일 참외 수출액은 105만5000달러, 수출량은 271t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4%, 39.0% 증가했다. 베트남 진출도 새 전기를 맞았다. 2008년 시작된 검역 협상이 16년 만인 2024년 타결되면서 지난해 3월부터 현지 유통이 본격화됐다.

신선한 참외 고르는 법

당도 높은 참외는 달콤한 향이 진하다. 알이 지나치게 크지 않고 타원형에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신선도를 확인하려면 물에 띄워보면 된다. 세로 줄무늬(골)가 물 밖으로 3개 이상 드러나면 신선한 참외다. 가볍게 두드렸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나면 내부에 수분이 과도하게 차 있거나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낫다.

참외를 보관하는 법은 온도 5도 안팎, 습도 90~95%가 적합하다. 더 달게 즐기려면 신문지나 종이로 감싸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하루 이틀 두면 당도가 높아지고 향도 진해진다. 후숙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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