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가은이 1번 시드를 받은 국제대회에서 2연승을 챙기며 8강에 올랐다.
4강 티켓을 놓고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여자단식 세계 18위 김가은은 18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이스트 아시안게임즈 돔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마카오 오픈(슈퍼 300) 16강에서 세계 76위 톤러그 사에행(태국)을 44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3 22-20)으로 누르고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WF는 월드투어 대회를 총상금 규모에 따라 슈퍼 1000과 슈퍼 750, 슈퍼 500, 슈퍼 300, 슈퍼 100 등 5개 레벨로 구분한다. 마카오 오픈은 총상금이 37만 달러인 슈퍼 300 레벨이다.
안세영(세계 1위), 왕즈이(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등 최상위권 선수들은 불참하지만 중상위권 랭킹에 위치한 선수들은 준결승 이상 올라 실전 경험도 쌓고 랭킹포인트도 올릴 좋은 대회로 꼽힌다.
여기에 김가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김가은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참가 선수 중 랭킹이 가장 좋아 1번 시드까지 받게 됐다. 지난 17일 32강 첫 판에서 세계 68위 천쓰위(대만)를 2-0으로 완파한 것에 이어 이번 16강에서도 2-0 완승을 거뒀다.
김가은 입장에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 2장 뿐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티켓을 거머쥐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가은은 안세영에 이어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심유진이 지난 7일 끝난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4강 진출을 해내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세계랭킹 포인 8400점을 보탠 심유진이 5만3354점으로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김가은은 인도네시아 오픈 2회전 탈락으로 4800점만 추가, 총점 5만1621점으로 18위가 됐다.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하면 대회에 불참한 심유진을 세계랭킹에서 뒤집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7월1일까지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공교롭게 8강전에서 한국 선수끼리 격돌하게 됐다. 김가은은 8강에서 세계 67위 김민지와 붙는다. 김민지가 16강에서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스리얀시 발리세티(세계 49위)를 2-0(21-16 21-16)으로 완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99위 김민선도 8강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61위 박가은도 16강전을 앞두고 있어 8강에 한국 선수 4명이 포진할 수도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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