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우즈베키스탄이 월드클래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K조 1차전에 1-3으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이 패하면서 이번 대회 초반 6팀이 2승4무로 기세를 올리던 아시아 축구는 이후 이라크가 노르웨이에 1-4로 대패하고, 요르단이 오스트리아에 1-3으로 지더니 우즈베키스탄까지 지면서 최근 3연패 수모를 당했다.
월드컵에 사상 최초로 출전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 무대에 발을 들였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아시아 강호에 밀려 한동안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정부 차원에서 스포츠 투자에 나서면서 축구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후 부임하면서 팀을 만들었다.
사상 월드컵 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루이스 디아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버티는 콜롬비아에 분전했지만, 아쉽게 첫 패배를 당했다.
콜롬비아는 무려 세 골을 터뜨리면서 서로 비긴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을 제치고 K조 1위로 올라섰다.
우즈베키스탄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우트키르 유수포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압두랄 압둘라에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루스탐 아슐마토프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아크말 모즈고포이와 오타베크 슈쿠로프가 지켰고 셰르조드 나스룰라에프와 베흐루존 카리모프가 윙백을 맡았다. 측면에 오스톤 우루노프, 압보스벡 파이줄라에프, 중앙에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공격에 나섰다.
콜롬비아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카밀로 바르가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요한 모히카, 혼 루쿠미, 다빈손 산체스, 다니엘 무뇨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구스타보 푸에르타와 제페르손 레르마가 지켰다. 2선에 루이스 디아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혼 아리아스, 최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 콜롬비아의 주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우즈베키스탄은 롱패스로 역습을 노렸다.
전반 7분 파이줄라에프가 측면에서 모히카와 경합하면서 깊은 위치에서 프리킥과 경고까지 얻어냈다.
전반 17분 아리아스가 상대 공을 뺏은 동료의 공을 이어받아 박스 앞으로 전진했다. 박스 앞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옆 그물을 흔들었다.
곧바로 오른쪽 측면에서는 낮은 크로스 후 수아레스가 넘어지면서 슛을 시도했는데 압둘라에프가 막아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물 보충시간) 전까지 콜롬비아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우즈베키스탄이 밀집 수비를 구축하면서 공간을 주지 않았다.
휴식 이후 전반 30분 우즈베크가 오른쪽에서 전진하다가 수비 맞고 앞으로 향하면서 쇼무로도프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루쿠미가 빠르게 다가와 차단했다.
콜롬비아는 침투 한 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32분 디아스가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한 뒤, 왼발로 슛을 시도했다. 슈팅이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밖으로 나오면서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34분엔 디아스가 왼쪽으로 치고 달리는 상황에서 후사노프가 따라 나와 뒤늦게 태클하면서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맨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반 40분엔 박스 안에서 수아레스가 수비 방해 속에 공을 지켜낸 뒤 슛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디아스의 롱패스를 무뇨스가 박스 중앙으로 쇄도해 발을 갖다 대 골키퍼를 뚫고 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콜롬비아의 1-0 리드로 끝났다.
칸나바로 감독은 전반 조욜 후 우루노프와 나스룰라에프를 빼고 파루크 사이피예프, 도스톤베크 함다모프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는 변화 없이 그대로 나왔다.
파이줄라에프가 프리롤로 역할을 바꾸면서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결국 파이줄라에프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왼쪽에서 함다모프가 빠른 침투 후 왼발 크로스가 넘어갔다. 반대편에서 쇼무로도프의 발리슛이 골포스트 맞고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앞에서 높이 떴다. 파이줄라에프가 이를 따라가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19분 박스 안에서 디아스와 수아레스의 계속된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수비가 육탄 방어했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고 역습에 나섰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디아스가 침착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손에 걸렸지만, 공이 그대로 골문 쪽으로 흐르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 하메스가 빠지고 하민톤 캄파스가 투입됐다.
콜롬비아는 후반 4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레르마가 박스 안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슛을 시도했는데 옆그물로 향하고 말았다.
우즈베크는 후반 막판 공세를 높였다. 후반 43분 모즈코보이가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전진한 뒤 오른발 감아차는 슛을 시도했는데 높이 뜨고 말았다.
추가시간이 무려 8분이 주어졌다. 우즈베크는 라인을 올려서 공격 일변도로 나왔다.
후반 47분 왼쪽에서 날카롭게 넘어간 크로스가 쇼무도로프에게 걸리지 않았다. 아리아스가 이를 막아내면서 골키퍼에게 공이 향했다.
콜롬비아는 시간을 끌면서 경기를 흘려 보냈다.
후반 53분 박스 근처에서 우즈베크가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함다모프의 킥이 멀리 가면서 그대로 골킥이 됐다.
오히려 종료 직전 캄파스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쿠초 에르난데스의 집념의 크로스를 헤더로 꽂아 넣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우즈베크는 후반 55분 박스 밖에서 카리모프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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