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제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경계했다.
스포츠 매체 아스 멕시코판은 18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기레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 멕시코와 한국은 대회 첫 경기서 1승을 신고했다. 이 경기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으로 꼽힌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 대비 기자회견에 나서서 마이크를 잡고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며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 브라질과 비긴 모로코를 언급했다. 멕시코는 역대 한국과 15차례 만나 8승(3무4패)을 거두며 상대 전적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멕시코는 대회 개막전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했지만, 다소 답답한 경기력으로 인해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첫 경기를 돌아본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에서 오는 긴장감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나는 축구계에 50년 넘게 있었지만, 아직도 경기장에 들어가면 긴장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물론 아기레 감독의 한국전 목표는 단연 승리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한국은 체코를 공격했던 방식처럼 매우 직선적”이라면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스페인)를 이끌며 이강인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커리어 초반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마요르카 이적 후 아기레 감독의 굳은 신뢰 속에 성장을 거듭한 끝에 라리가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아기레 감독 역시 제자를 두고 “매우 훌륭한 어시스터”라며 “나는 그를 매우 아낀다.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누구보다 이강인을 잘 아는 아기레 감독은 그를 막을 수 있다고도 자신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공간을 열어주기 때문에 수비하기 매우 까다로운 선수다. 우리는 그들이 공을 소유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을 빼앗으려 노력할 거”라고 예고했다.
한편 아스 멕시코판은 기자회견 뒤 “아기레 감독은 늘 그렇듯 상대를 잘 분석한 모습이었다.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장담하기보다는 한 걸음씩 나아가길 원했다. 또한 한국에 세계적 엘리트 선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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