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창업자 딸 과거 자백, 美 재판 핵심 증거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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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딸 과거 자백, 美 재판 핵심 증거로 부상

나남뉴스 2026-06-18 12:3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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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이란 내 불법 영업 행위를 시인한 멍완저우 부회장의 과거 진술이 미국 법정에서 증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뉴욕 브루클린연방법원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관련 판결문이 제출됐다. 2021년 형사 사건 합의 과정에서 작성된 4쪽 분량의 해당 진술서에는 금융기관들에게 제재 및 수출통제법 준수 관련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는 화웨이의 행위가 인정돼 있다.

앤 도넬리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 진술서의 증거 채택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판사는 멍완저우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고위 임원이 직무와 관련해 행한 진술을 증거로 인정하는 것에 화웨이가 권리 침해를 이유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검찰이 멍 부회장의 진술을 화웨이에 불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회사 측 주장도 기각됐다. 재판 과정에서 멍 부회장을 직접 심문해야 할 필요성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한 논평 요청에 화웨이는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 부회장은 이란제재법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신병이 확보됐다. HSBC 등 금융권을 이란 사업과 관련해 기만했다는 혐의가 그와 화웨이에 적용됐다.

캐나다 자택에서 2년여간 가택연금 생활을 보낸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례적 합의가 이뤄지며 2021년 9월 기소유예약정(DPA) 체결을 위한 미국 법정 원격 출석이 허용됐다. 이 약정에 따라 향후 공소 취소가 예정됐다.

미·중 및 캐나다 간 외교 관계를 급랭시킨 이 사건은 국제적 파장을 낳았다. 멍 부회장 석방 직후 중국 당국은 억류 중이던 캐나다 국적자 2명을 풀어줬고, 출국이 금지됐던 미국인 남매의 본국 귀환도 승인했다. 귀국한 멍 부회장은 미국의 압박에 맞선 인물로 영웅시됐다.

화웨이를 상대로 한 미국 재판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왔다. 기존 은행 기만 혐의 외에도 영업 비밀 절취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된 공소장이 제출된 상태다. 오는 9월 8일 배심원 선정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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