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속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약 30%…젊은층 가입자도 급증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지난해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연금저축(PSA) 적립금이 200조원에 육박하고 연간 수익률도 10%를 넘어섰다.
특히 강세장 속에 작년 연금저축펀드·상장지수펀드(ETF)의 연간 수익률은 30%에 가까웠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립금은 전년(178조9천억원)보다 10.8% 늘어난 198조2천억원으로 집계돼 2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펀드의 지난해 적립금이 61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0.7% 급증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금저축보험(114조1천억원)과 연금저축신탁(13조8천억원)은 적립금이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연금저축 수익률은 10.6%였다. 판매 시점부터의 누적수익률(5.5%)보다 작년 한 해의 연간수익률이 높았다. 이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높았던 데 영향을 받았다.
실제 상품별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연금저축 펀드·ETF가 29.3%로 가장 높았다. 연금저축신탁은 4.0%, 연금저축보험은 0.8%였다.
연금저축 펀드·ETF를 다시 세분화하면 펀드의 연간수익률은 31.3%, ETF는 27.4%였다. 누적수익률 기준으로는 펀드는 8.1%, ETF는 19.9%였다.
전체 연금저축상품에서 연금저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23년 17.6%에서 2024년 22.7%, 지난해 30.9%로 해마다 늘고 있다.
연금저축 총가입자 수는 지난해 840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76만1천명(10.0%) 늘었다. 연령별 비중은 40∼50대가 절반 이상(50.5%)으로 가장 컸지만, 증가율은 20세 미만(53.4%)이 가장 높았다.
세액공제 적용 범위를 확대한 2023년 소득세법 개정 이후, 모든 연령대의 가입자가 지속해 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퇴직연금과 함께 '3대 연금 체계'를 이루는 한 축이다. 소득에 따라 최대 연 600만원의 납입액에 세액공제(13.2∼16.5%)가 적용되고, 과세이연·저율 과세 등 혜택이 있다. 근로자 중심의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달리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유의할 점도 있다. 가입 후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운용수익을 중도 인출할 경우 연금 외 수령으로 간주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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