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소취소 내려놓고 부동산 등 국정운영 성찰하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힘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 환영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것을 두고 "치졸하고 조잡한 임기응변식 의전 정치"라고 혹평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순방 귀국을 앞두고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 참석 명단을 사전에 공지했다"며 "출국 길에 여당 지도부를 철저히 배제해 놓고, 당청 갈등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부랴부랴 '공항 환영식 쇼'로 수습에 나선 꼴"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 대통령이 직접 여당의 당권 경쟁에 뛰어들어 진흙탕 싸움을 자초했다는 데 있다"며 "순방길 공항 환송 행사에 늘 참석하던 당 대표를 처음으로 빼버리고, 사의를 표명한 채 당권 도전을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를 그 자리에 불러 세운 것은 대놓고 특정 주자를 지원하겠다는 '당무 개입'의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졸속 의전 쇼로 국민을 기만하려 들지 말고 헝클어진 당정 관계와 국정 기조부터 전면 쇄신하라"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공항에는 지방선거 이후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정청래 대표가 마중 나와 있을 텐데, 어색한 악수 한 번으로 봉합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권 내부의 균열과 갈등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국민이 주목하는 것은 공소취소와 부동산"이라며 "이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하면 공소취소 욕심부터 내려놓고, 부동산을 비롯해 지난 1년간 국정 운영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냉정하게 성찰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조용술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권 인사들은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중대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해 왔다"면서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당무 개입 논란 역시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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