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하룻밤 쓰면 비용 환급
이달 말 자정까지 온라인 신청
여수시 사도 전경. /행정안전부
[포인트경제] 행정안전부가 올여름 휴가철 국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현금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하룻밤 이상 체류하는 여행객에게 총지출 비용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7~8월 중 섬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 휴가철 섬 지역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연륙교가 없는 섬’이다. 거제도나 남해도처럼 다리로 연결된 곳은 제외되며 반드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섬이 대상이다. 부산·경남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통영의 욕지도·한산도·사량도, 거제의 지심도, 창원의 닻개도 등이 대표적이다. 7월부터 8월 사이에 이들 섬에서 최소 1박 2일 이상 머물며 지출한 비용이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지원 폭도 넓다. 배편 운임은 물론 현지 숙박비와 식비, 편의점이나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식료품비 등 섬 내에서 지출한 경비 전반이 인정된다. 사후 정산 방식이므로 섬에서 소비한 모든 영수증과 왕복 승선권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간이영수증이 아닌 신용카드 전표나 현금영수증 등 명확한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오는 6월 30일 자정까지 ‘2026년 섬 방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다만 예산이 한정돼 있어 신청 인원이 지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에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여행 계획을 잡기 전 사전 신청 결과부터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부는 이번 여름 1차 지원에 이어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 혜택으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전라남도의 ‘섬 반값여행’과 9월로 예정된 한국관광공사의 ‘숙박세일페스타’ 등을 이번 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여행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폭을 대폭 넓혔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2차 추가 여행비 지원 사업을 조기에 추진, 가을철 섬 관광 수요까지 연중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국 88곳의 ‘찾아가고 싶은 섬’ 방문 인증 행사,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티니핑 프로그램’, 추석맞이 섬 특산품 기획전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8월에서 9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섬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유한 문화, 풍성한 먹거리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지원책을 계기로 더 많은 국민이 섬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침체된 섬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