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최근 몇 년 내 최고위급 접촉"…美, 홍콩 국보법 시행 후 강경 기조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주홍콩 미국상공회의소(암참) 방미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이클 드솜브레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다음 주 워싱턴을 연례 방문하는 주홍콩 미국상공회의소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최근 수년간 암참 홍콩 대표단을 만난 미 국무부 당국자 중 최고위급 접촉이 된다.
대표단은 최근 몇 년간의 미국 방문에서 수석 부차관보 또는 부차관보급 당국자들과 만났었다.
이는 홍콩에 대한 미 정부의 다소 누그러진 기조로 기류 변화를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020년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는 등 중국 본토의 영향력이 본격화한 이후 미국은 홍콩에도 강경 기조를 보여왔다.
주홍콩 미국상공회의소의 일정을 확인한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회동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미국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표단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미 싱크탱크, 무역 전문가, 의원들, 정부 부처 대표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드솜브레 차관보는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그는 중국어가 유창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로도 일상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주태국 미국대사로 지명된 바 있다.
2015∼2019년 자선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홍콩 이사장을 맡았던 그는 홍콩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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