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대규모 교육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교육부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이달부터 읍면 및 도서 지역 거주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5천600만원, 도비 2천800만원을 합쳐 총 8천400만원 규모다. 제주시와 손잡고 운영하는 'AI 배움버스'가 핵심 사업으로, 경로당과 복지회관을 직접 순회하며 현장 교육을 펼친다.
'AI 스마트 교실' 프로그램은 영산홍주택 경로당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으며, 연내 42개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버스 노선 조회, 스마트폰 기본 조작 등 실생활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이 교육 과정에 담겼다.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디지털 등대 프로젝트'가 별도로 추진된다. 추자도, 우도, 비양도 소재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강사진이 직접 방문해 온라인 구매 방법, 도서지역 배송비 지원 신청 절차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전달한다.
60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상시 문해교육 과정도 마련됐다. 무인단말기 사용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을 배울 수 있으며, 도내 문해교육기관·경로당·복지관을 통해 접수받는다. 서귀포시평생학습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실습 위주의 AI 디지털 강좌가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체험형 교육이 새롭게 도입된다. 인공지능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교실이 열려, 첨단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친숙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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