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선관위 사태 끝나면 지도부 임기 종료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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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선관위 사태 끝나면 지도부 임기 종료하자" 제안

이데일리 2026-06-18 10: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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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8일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우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종료와 함께 우리 지도부의 역할이 다했다는 점, 다음 지도부를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필요하다면 재출마를 해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생각이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별개로 선관위 참정권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태이고, 또한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공감한다”며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된 후 임기를 종료한다면 적어도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를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용한다는 불신도 해소할 수 있고, 당력도 집중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준다면 저부터 장 대표를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에 최고위 내에서는 즉각 불쾌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이크를 잡는 게 참 몹시 부끄럽다”면서도 “선관위 사태 속 힘을 모아야 할 엄중한 시기에 내부를 향해 화살을 겨누며 파음을 들려주는 현상에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의원총회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자리지만, 최고위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만큼 당의 정제된 의견이 나가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논의의 장이어야 한다”며 “사전회의나 비공개회의에서 얼마든지 개진할 수 있는 의견을 최고위에서 공개 발언으로 하는 것은 최고위 구성원들의 난맥상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의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밖에서 기자분들을 상대로 공개 발언을 한다고 해도 누가 그걸 비판하겠나”라며 “위원님들께서 당의 품격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우 청년최고위원의 제안에 장동혁 대표가 우려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당 대표께서도 청년 정치인으로서 저희 당에서 우재준이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 내부 비판에 대한 목소리만 언론에 나오는 것보다는 정말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하는 특검법 수용을 위한 노력을 해준다면 의미 있는 목소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또 최 수석대변인은 지도부 가을 퇴진 발언에 대해서도 “퇴진을 해주면 돕겠다는 것인데,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해 조건을 달고 ‘해주지 않으면 안 돕겠다’고 반대로 해석할 수 있는 목소리에 대해 대표가 당부한 것”이라며 “그런 마음가짐과 태도로 청년 정치인으로서 임하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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