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26에서 넥슨 슈터본부 슈터OPS실 슈터서비스팀 서순기 팀장은 ‘스팀 데이터로 읽는 유저와 시장 –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는 매년 2만 개가 넘는 신작 게임들이 출시된다. 그중 절반 정도의 신작은 유저 리뷰가 10개도 안 될 정도로 잊혀져 버린다. 이렇게 치열한 상황에서 게임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서순기 팀장은 스팀 리뷰와 대규모 플레이 데이터를 통해 잠재 유저를 찾고 타겟팅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서순기 팀장은 게임 출시 이후의 첫인상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팀 데이터에 의하면 출시 1개월 후 리뷰 10건 이상이며 추천율이 50% 미만인 3,000개의 게임 중 평가를 긍정적(70%)으로 뒤집은 게임은 겨우 50개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1.6%에 불과하다. 따라서 출시 전에 잠재 유저를 찾아 타겟팅 하고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1.6%의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첫인상은 한번 굳어지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출시 후 1년 동안 쌓이는 리뷰의 57%는 출시 1개월에 집중되며, 초기 리뷰는 이후의 평가 흐름을 바꿀 수 없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스팀 슈터 장르를 보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2’가 31.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고 상위 5개 게임(카운터 스트라이크 2,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델타 포스, 러스트)이 60.6%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반면 하위 90%인 4,600개의 게임 점유율은 0.5%에 불과하다. 유저들은 생각보다 플레이하는 게임을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 4개의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3개는 고정이고 1개만 교체되는 수준이다. 라이트 유저는 절반 이상이 게임을 교체하지 않는다. 2025년 스팀에서 신작 게임이 차지한 비율은 14%였다. 2017년도 이전에 출시한 게임의 비중은 40%를 차지했다.
이렇게 신작이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취향에 맞는 잠재 유저를 선별하고, 그들이 속한 경쟁작을 찾는 전략이 중요하다. 서순기 팀장은 출시 전 게임의 경우 유저들이 남긴 스팀 태그를 통해 클러스터를 나누고 유사한 게임을 찾는 GPS(게임 포지셔닝 시스템)을 설명했다.
게임에 따라 보통 20여 개의 태그가 달리곤 하는데 태그가 비슷한 게임을 모으면 출시할 게임과 비슷한 게임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재 유저와 경쟁작을 파악했다면 부정적인 리뷰를 조사해야 한다. 넥슨의 ‘낙원’ 테스트에서 나온 부정 리뷰와 경쟁 게임의 부정 리뷰를 분석한 결과 비슷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낙원’은 캐릭터의 느린 움직임을 개선했다. 그리고 이는 테스트에서 추천율과 동시 접속자가 상승하고 부정적인 리뷰가 줄어드는 결과로 돌아왔다.
게임을 출시한 이후 비추천을 하고 게임을 떠난 유저, 그리고 비추천했으나 남아 있는 유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비추천하고도 게임에 남아 있는 유저는 하드코어 유저가 많고, 게임을 떠난 유저를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는 첫인상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순기 팀장은 “게임의 재미는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들이 기대하는 수준은 충족시켜야 유저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유저의 말과 행동,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훨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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