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학생 손잡고 3.2㎞ 산책로에 이정표 설치…농촌형 교육공동체 눈길
(횡성=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농촌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을 산책로를 꾸미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횡성마을교육공동체 갑천분과 '갑천그루터기'는 갑천면주민자치위원회와 협력해 18일 갑천면 매일리 산책로 3.2㎞ 구간에 이정표와 거리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과 학생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표지판 지지대를 제작했고, 학생들은 미술 시간에 직접 그린 그림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더해 세상에 하나뿐인 안내판을 완성했다.
그동안 매일리 산책로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었지만 방향과 남은 거리를 알 수 있는 안내시설이 부족해 불편이 있었다.
새 표지판은 500m 간격으로 설치돼 이용 편의를 높이고, 아이들의 그림이 더해져 산책길을 야외 갤러리처럼 꾸미는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갑천그루터기 학생들은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에 이어 이번 산책로 조성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받은 관심을 나눔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최태식 갑천면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마을을 변화시키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전했다.
최현식 횡성마을교육공동체 이사장은 "아이들이 지역의 관심 속에서 성장하고 다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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