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 중 7명 “내 삶은 복잡하다”…디지털 정보·시간 압박이 핵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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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명 중 7명 “내 삶은 복잡하다”…디지털 정보·시간 압박이 핵심 요인

스타트업엔 2026-06-18 09:4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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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10명 중 7명 “내 삶은 복잡하다”…디지털 정보·시간 압박이 핵심 요인
20대 10명 중 7명 “내 삶은 복잡하다”…디지털 정보·시간 압박이 핵심 요인

대한민국 20대의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삶이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인간관계, 디지털 정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현대인의 일상이 구조적으로 복잡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식 구독 서비스 롱블랙(운영사 타임앤코)과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성인 남녀 2,169명을 대상으로 “당신의 삶, 심플한가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4%가 “삶이 복잡하거나 매우 복잡하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복잡하다’(5점)로 응답한 비율도 28.5%에 달해 일상 전반에서 복잡성 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삶이 복잡하다고 응답한 비율(4점 이상 기준)은 20대 70.2%, 30대 67.3%, 40대 61.3%, 50대 54.7%, 60대 이상 31.6%로 집계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복잡성을 더 강하게 체감하는 역전된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복잡함의 원인을 묻는 복수응답에서는 ‘일과 업무’가 5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간관계’ 49.1%, ‘디지털 정보와 미디어’ 35.4%, ‘시간 활용’ 31.5%, ‘물건과 소비’ 28.4%, ‘일상과 습관’ 28.0%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응답에서는 생활 구조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20대는 시간 관리 부담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시간 활용’에서 복잡함을 느낀 비율이 48.9%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다양한 정보와 일정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우선순위 설정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0대는 역할의 충돌이 두드러졌다. 직장, 가정, 개인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요구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는 응답이 많았다.

40대는 정보 소비 환경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미디어와 콘텐츠가 분절적으로 소비되면서 집중력 저하와 의사결정 피로를 호소하는 응답이 나타났다.

50대는 인간관계 부담이 두드러졌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복잡함(50.9%)이 업무 부담(48.8%)을 넘어선 유일한 연령대로 나타났다. 가족과 직장, 지인 관계가 동시에 유지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성별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은 ‘일과 업무’(61.3%)에서 여성(53.8%)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여성은 ‘디지털 정보와 미디어’(37.9%), ‘물건과 소비’(31.0%) 항목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 정보 과잉과 소비 구조가 복잡성 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심플한 삶’에 대한 인식이다. 응답자들은 단순히 덜어내는 삶보다 ‘집중’과 ‘본질’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에 에너지를 모으는 상태를 이상적인 삶으로 정의한 것이다.

일부 응답자는 심플한 삶을 “통제할 수 없는 정보와 관계에서 벗어나 핵심 가치에 집중하는 상태”, “잠들기 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는 상태”로 묘사했다.

‘가장 먼저 심플하게 만들고 싶은 영역’에서는 ‘일과 업무’(25.8%)와 ‘인간관계’(21.7%)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심플함이 단순한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하나의 생존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롱블랙과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부작 심층 인터뷰 시리즈 〈심플의 발견: 복잡한 시대, 심플의 가치를 묻다〉를 오는 6월 22일부터 격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인터뷰에는 도미니크 로로,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재스퍼 모리슨, 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정보 환경과 노동 구조 전반이 삶의 복잡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심플함’이 소비 트렌드와 콘텐츠 기획 영역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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