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에서 '우진엄마' 역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배우 박지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눈물을 쏟았다.
참교육 '우진엄마' 역 맡은 박지연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그중에서도 박지연은 역대급 진상 학부모 우진 엄마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지난 2005년 영화 '공공의 적 2'로 데뷔한 이래 21년 만에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그는 공개 이후 주변 배우들의 반응에 대해 전하며 "아직까지도 연락을 많이 받고 있다. 배우 친구고 지금은 아이 엄마인데, 잠깐 쉬고 있는 친구가 있다"며 "바빠서 못 만나는 상황인데 '며칠 아껴뒀다가 도저히 못 참겠다'고 연락하면서 자기 일처럼 너무 기뻐해 주니까 너무 고맙더라. 제가 계속 어떻게 해왔는지 너무 아니까 다들 너무 기뻐해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전과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SNS 팔로워 수가 원래 1만 2천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3만 명이 넘는다. '참교육' 공개 이후 3배 가까이 는 것 같다. 알람이 계속 오는데 제가 워낙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못 다뤄서 지금까지는 알람을 다 켜둔 상태였다. 대본을 봐야 하는데도 알람이 계속 오니까 남편이 도로 꺼줬다"라고 웃으며 남편이자 배우 황상경과의 일화를 전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박지연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라이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크고 작은 조연으로 활약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그는 "주로 제가 착하고 사연 있는 캐릭터, 일종의 피해자 역할들을 주로 해왔는데 홍종찬 감독님이 이번엔 다른 캐릭터를 제안하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21년 배우 인생에서 처음으로 빌런을 맡아 '참교육'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지연은 데뷔 21년 만에 이같은 뜨거운 주목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세계적인 것까지는 전혀 저한테 아직 와닿지가 않는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번 작품 보시고 저한테 진짜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관심받고 응원받는 게 처음이다 보니 그게 진짜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것도 있다. 내가 그 정도가 아닌데 너무 좋게 봐주시는 분위기여서 그런 마음도 있는 것 같다. 근데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지연 / 애닉이엔티
박지연은 "저는 연기를 할머니 될 때까지 하고 싶다. 그사이에 또 어떤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스무 살부터 해오면서 오래오래 하고 싶다 생각한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다른 잘하는 것도 없다. '내가 꾸준히 이걸 잘 해오고 있다' 혹은 '잘했다라기보다는 그냥 내 믿음을 갖고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라며 "그 보상이 몇 년에 한 번씩 오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금 지치고 힘들 때 2019년에도 '루비'라는 독립영화 주인공 한 작품이 있는데 그게 처음으로 부산영화제를 가게 됐다. 그때도 '아 지치지 말라는 건가' 하고 배우 하라는 선물같이 느껴졌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작품 하면서도 현장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그것도 3~4년 뒤에 선물처럼 '지치지 말고 계속해'라는 느낌으로 왔다. 올 초에도 마음이 힘들었는데 '참교육'을 통해서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은 거 같다. '지치지 말고 계속해. 잘하고 있으니까'라고 해주는 거 같아서 저는 너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저는 작품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좋고 감사하단 생각으로 했다.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인지도라든지, 내가 선택되는 직업이다 보니까. 정말 '조금'씩 발전하는 걸 느끼며 해오고 있는데, 조금 올 초에 작품 하면서 또 마음이 힘든 것 같더라.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가 즐거워야 하는데, 좋아서 처음 시작한 일인데 계속 잘해야 한다는 압박만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렇게 좋은 배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런 배우인 것 같은데. 작품을 계속 해오고 있지만 제가 생각한 그런 것만큼 미치지 못하는 거 같아서 속상함이 좀 있었는데 '참교육' 통해서 많이들 인정해 주시고 그런 거 같아서 되게 큰 힘이 됐다"고 오열하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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