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전반 슈팅 0회→후반 빅찬스미스 3회…월드컵 첫 경기 침묵! 종료 후 팬들 인사도 없이 퇴장,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과 굴욕의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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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전반 슈팅 0회→후반 빅찬스미스 3회…월드컵 첫 경기 침묵! 종료 후 팬들 인사도 없이 퇴장,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과 굴욕의 무승부

엑스포츠뉴스 2026-06-18 08:2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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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커리어 사상 월드컵에서 첫 해트트릭으로 자신을 증명한 다음 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침묵했다.

호날두가 주장으로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 5위 포르투갈은 대회 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46위 콩고를 상대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쏠렸다.

41세의 호날두는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메시와 함께 월드컵 6개 대회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월드컵 통산 23경기 출전으로 파올로 말디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켰고, 주앙 칸셀루, 토마스 아라우주, 헤나투 베이가, 누누 멘데스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가 자리했고, 2선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누 페르난데스, 페드루 네투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호날두가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콩고는 5-3-2 포메이션으로 수비적으로 대응했다. 리오넬 음파시 골키퍼를 중심으로 아론 완-비사카, 샹셀 음벰바, 악셀 튀앙제브, 스티브 카푸아디, 아르튀르 마수아쿠가 수비를 구성했고, 중원에는 사무엘 무투사미, 은갈라옐 무카우, 에도 카옘베가 포진했다. 공격은 세드릭 바캄부와 요안 위사가 맡았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밀어붙였고,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네투가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고, 네베스가 수비수들 사이를 파고들어 강력한 헤더를 꽂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콩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4분 바캄부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아라우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호날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0분 칸셀루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호날두가 대각선 침투를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공에 닿지 못했다. 전반 내내 상대 수비진에 고립되며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콩고가 더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에도 카옘베의 슈팅이 굴절되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코스타 골키퍼가 선방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이 깨졌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수아쿠가 올린 크로스를 위사가 문전에서 완벽한 타이밍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콩고의 월드컵 사상 첫 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수비진은 위사를 완전히 놓쳤고, 공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1-1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실바를 빼고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8분에는 이날 호날두의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호날두가 수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멘데스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멘데스의 컷백이 연결됐지만 네투가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0분에는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네베스가 가슴으로 떨궈줬고 칸셀루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콩고는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1분 바캄부가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포르투갈을 긴장시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포르투갈의 조급함은 커졌다. 그리고 후반 23분 마침내 호날두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콘세이상이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정확한 컷백을 연결했고 호날두가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몸 뒤쪽으로 약간 향하면서 제대로 맞지 않았고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8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콘세이상이 다시 한 번 문전으로 공을 내줬고 호날두가 근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3분에는 칸셀루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콩고 골키퍼 음파시가 먼저 몸을 날려 처리하면서 호날두의 슈팅 기회 자체를 차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무엇보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슈팅 0개, 후반 3개의 슈팅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풀타임 활약하며 터치 25회, 기회 창출 0회, 유효슈팅 0회, 수비적 행동 0회 등 별다는 활약없이 평점 6.7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에도 호날두의 아쉬움은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의 포르투갈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원정 팬들에게 인사하는 동안, 호날두는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승리가 유력했던 경기에서 승점 1에 그친 데다 자신 역시 침묵한 만큼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출발은 아니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고개를 들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최초로 6개 대회에 출전한 전설은 또 하나의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에 나섰지만, 첫 경기만큼은 웃지 못했다. 포르투갈 역시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빠른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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