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이런 것이 바로 '영양가 만점'일까. 전민재(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결정적 홈런으로 팀을 구해냈다.
전민재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앞서 전날 경기에서 전민재는 5회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시즌 7호 홈런이자 생애 첫 만루홈런이었고, 덕분에 롯데는 10-6으로 이기면서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중견수 앞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전민재는 4회에도 우익수 방면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격감을 조율하면서 이날 경기에 대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2회 전의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1-0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롯데 타선은 몇 차례 찬스가 있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 롯데는 선두타자 나승엽이 SSG 선발 김건우에게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전민재가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8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순식간에 2-1로 경기를 역전했다.
박세웅이 6이닝을 소화한 후, 김강현과 현도훈, 박정민, 최준용 등 불펜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1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전민재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올 시즌 전민재의 홈런 8개 중 3개가 역전 홈런이고, 동점 홈런이 2개, 선취득점 홈런이 2개 등 유독 중요한 순간에 홈런이 터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7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벌써 8개의 아치를 그리며 이미 개인 커리어하이 홈런을 경신했다. 이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도전하고 있다.
경기 후 전민재는 결승홈런 상황에 대해 "아웃인 줄 알았다.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1루를 돌면서 환호성이 들리길래 '넘어갔나, 이게 넘어갔다고?' 이런 생각도 들었고, '실화냐?' 하는 생각도 떠올랐다"고 얘기했다.
이날 전민재는 수비에서도 팀을 구해냈다. 9회 1사 3루에서 정준재의 땅볼이 왼쪽으로 향했다. 백핸드로 타구를 잡은 전민재는 3루 주자를 묶은 뒤 1루로 송구했다. 비록 타자는 세이프됐지만, 실점을 막아내는 좋은 수비였다.
"처음에는 (김)세민이가 처리할 줄 알았는데, 라이트에 들어갔던 것 같다"고 한 전민재는 "잡고 나서 3루 주자를 체크 안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최)준용이한테는 미안했다"고 얘기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비결에 대해 "딱히 없다"고 한 전민재는 "자신감 하나로 타석에서 계속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안타를 많이 치려고 생각하다 보면 장타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전민재를 두산 시절부터 지켜본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좋은 포인트에서 맞아서 넘어간다. 저러다 욕심 내면 간다. 스윙이 간결하게 짧게 잘 나간다.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된다"며 최근 활약에 대해 분석했다.
전민재 본인도 "타이밍이 앞에서만 잘 걸리면 충분히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에 맞춰 타이밍을 뒤로 당기거나 앞에다 놓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유독 영양가 많은 홈런이 나온다는 말에 전민재는 "나도 홈런으로 이렇게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그런 일은 처음이다. '나도 이제 좀 홈런을 칠 수 있구나' 이런 자신감도 약간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전민재는 올해 63경기에서 타율 0.283, 8홈런 35타점 23득점, 7도루, OPS 0.77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제는 주전 유격수로서 손색 없는 결과를 내고 있다.
이제 전민재가 롯데 유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고 봐도 될까. "작년에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그는 "작년 후반기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는데, 경험을 했으니까 관리를 잘해서 내년, 내후년에도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김우빈♥' 신민아, 임신설 활활…살 오른 모습에 추측 난무
- 2위 '맥심 완판녀' 김이서, 출산 후 리즈 갱신…"한준수 세금 더 내라"
- 3위 [단독] 남보라, 응급 제왕절개로 득남…"아이에 미안해 눈물 쏟아졌다" (인터뷰)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