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금리인상’ 기대 급부상…뉴욕증시·美채 동반 급락, 달러 강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연준 ‘연내 금리인상’ 기대 급부상…뉴욕증시·美채 동반 급락, 달러 강세

뉴스로드 2026-06-18 07:58:06 신고

3줄요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신호를 내놓으면서 뉴욕증시와 미 국채 시장이 동시에 흔들렸다. 달러 가치는 급등했고, 금과 유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51포인트(−0.97%) 떨어진 5만1,493.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1.22포인트(−1.21%) 내린 7,420.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4.69포인트(−1.34%) 밀린 2만6,021.6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3.80%), 메타(−5.44%), 알파벳(−2.53%), 아마존(−3.46%)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스페이스X도 이날 4.95% 떨어지며 데뷔 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20%), 웨스턴디지털(4.56%) 등 메모리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

연준은 워시 의장 체제에서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이전보다 뚜렷하게 매파적으로 변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동결’보다 ‘향후 인상’에 쏠렸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3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중간값 3.4%)를 예상했지만,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연내 한 차례 인상(중간값 3.8%)을 가리키도록 입장을 선회했다. 연내 최소 1회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답한 위원은 9명에 달했다. 다만, 정책 방향에 대한 사전 가이던스 제공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워시 의장은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FOMC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체제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연준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출처 활용 및 의존, 전환기 시대의 생산성과 일자리,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화정책 운용 방식과 정보 활용, 물가 목표 설정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점도표를 통한 통화정책 경로 전망이 매파적으로 바뀌면서 채권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1%로 전장보다 0.17%포인트 급등했다. 통상 단기물 금리는 정책금리 기대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만큼, 시장이 연내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같은 시간 4.499%로 전장 대비 0.07%포인트 올라 심리적 저항선인 4.5%에 재차 근접했다. 장단기 금리 동반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기대는 뚜렷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장 마감 무렵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86%로 반영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같은 확률은 60% 수준이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는 외환시장에도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45를 기록해 전장보다 0.9% 급등했다. 미국 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달러 자산의 매력이 부각된 결과다.

금 시장은 압박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299.89달러로 전장 대비 0.7% 하락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인 만큼,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동반될 때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변수에 반응하며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 합의가 아니며,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발언이 공급 불안 우려를 자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7% 오른 배럴당 79.55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 상승한 배럴당 76.79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신호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실제 인상 시점과 횟수를 가늠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