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향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체코전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해 승리를 거둔 덕분에 선수단의 자신감이 상당하다”며 “멕시코전을 위한 베스트 11 구상은 이미 끝났으며 모든 선수의 상태가 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기록을 넘어섰으면 좋겠다”면서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그러나 2차전 무대는 한국에 결코 녹록지 않은 실정이기는 하다. 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2위)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해발 1천500m가 넘는 고지대 적응력과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도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도 “멕시코는 체코와 스타일이 전혀 다른 빠르고 기술적인 팀”이라고 경계하며 “경기 중 발생할 변수들을 얼마나 제어하고, 어느 시점에 주도권과 리듬을 빼앗아 오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은 또 “선수들이 홈팀의 여러 이점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 많이 뛰어봤다. 경기의 주도권과 리듬을 어느 시점에 찾아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코와의 1차전에서 한국을 응원해 준 멕시코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상대가 분명히 굉장히 강하게 나올 것이고 우리는 그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한다”면서"(지난해 9월 평가전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 경기를 통해 얻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 추첨 전인 지난해 9월 멕시코와 미국에서 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가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홍 감독은 또 “체코와의 1차전 이후 1주일은 선수들이 회복하기에도, 경기를 준비하는 데도 굉장히 충분한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경기 간 준비 시간이 1주일 정도로 길어졌다.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역이용하는 대담한 수 싸움을 예고했다.
1차전 맹활약으로 멕시코 언론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힌 황인범은 “오히려 나를 많이 신경 써주면 좋겠다”며 “나에게 수비가 쏠리면 그만큼 기량이 뛰어난 다른 동료들에게 치명적인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그는 전 동료이자 멕시코의 간판 공격수인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에 대해 “그의 움직임과 특성을 잘 아는 만큼 수비진에 명확한 대처법을 공유해 봉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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