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이 제94회 르망 24시에서 두 대의 A424를 모두 톱10에 올리며 A424의 르망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알핀은 15일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2026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제3전 르망 24시에서 #35호차 A424가 종합 6위, #36호차 A424가 종합 10위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두 대 모두 톱10에 진입하면 알핀은 A424로 치른 르망 24시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알핀의 르망 24시 24번째 출전이었다. 알핀은 1963년 M63으로 르망에 처음 도전한 이후 브랜드의 내구레이스 역사를 이어왔고, A424로는 세 번째 르망에 나섰다. 올해 대회는 35만105명의 관중이 찾은 가운데 하이퍼카 클래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진행됐다.
예선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35호차는 예선에서 페르디난트 합스부르크가 가장 빠른 기록을 냈고 하이퍼폴 1에서도 샤를 밀레시가 선두 기록을 이어갔다. 안토니우 펠릭스 다 코스타는 하이퍼폴 2에서 3번 그리드를 확보했다. #36호차는 하이퍼폴 2 진출을 0.131초 차로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선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35호차는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해 #15호차 BMW를 추월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36호차도 하드 타이어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이며 8랩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두 대 모두 초반에는 예선에서 확인한 잠재력을 결승 흐름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변수와 한계가 함께 드러났다. 두 크루는 브레이크 온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36호차는 진동과 프런트 안티롤바 링크 문제로 추가 피트스톱을 소화했다. 이후 펑크와 배터리 문제까지 겹치며 선두권과 한 랩 차로 벌어졌지만 팀은 빠른 피트 대응으로 경주차를 레이스에 남겼다.
#35호차도 완벽한 조건에서 달린 것은 아니었다. 경기 중 작은 문제들을 관리해야 했지만 세 드라이버는 실수 없이 주행을 이어갔다. 마지막 시간대에는 선두권과 직접 승부를 벌일 페이스가 부족했지만 합스부르크가 #83호차 페라리를 앞서며 6위로 올라섰다. #36호차는 마코비에키, 빅토르 마르탱, 쥘 구농의 마지막 주행을 통해 1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토니우 펠릭스 다 코스타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일찍 알 수 있었다”며 “팀은 가능한 한 오래 경쟁권에 남기 위해 훌륭한 일을 했고 팀 동료들도 실수 없이 주행했다. 6위는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최선의 결과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필리프 시노 알핀 엔듀런스 팀 대표는 “두 크루와 미케닉 모두 실수 없이 훌륭한 레이스를 했다”며 “경고나 페널티 없이 완주한 점도 중요하다. 다만 더 높은 순위를 다투기에는 필요한 페이스가 부족했다. 이번 6위는 팀 전체의 노력이 보상받은 결과이며 A424의 르망 최고 성적이자 또 한 번의 더블 톱10”이라고 평가했다.
알핀은 이번 르망에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했다. 예선에서는 충분한 속도를 보여줬고 결선에서는 두 대 모두 큰 실수와 페널티 없이 톱10에 들었다. 반면 24시간 전체의 레이스 페이스에서는 토요타, BMW, 캐딜락 등 선두권과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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