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 한 달 새 다시 반등…중소기업 부문 악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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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 한 달 새 다시 반등…중소기업 부문 악화 뚜렷

나남뉴스 2026-06-18 06:0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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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은행권 연체율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3월 한차례 안정세를 보였던 흐름이 불과 한 달 만에 꺾인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8일 4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6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을 나타내는 이 수치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0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올해 2월 0.62%까지 치솟으며 9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던 연체율은 3월 들어 0.56%로 내려앉았으나,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4월 들어 새롭게 발생한 연체채권이 2조9천억원에 달해 전월보다 2천억원 늘어난 반면, 상각이나 매각 등을 통한 정리 규모는 1조6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전월 4조3천억원이었던 정리 실적에서 2조7천억원이나 줄어든 탓에 전체 연체율이 밀려 올라갔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전반의 연체율은 0.74%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9%포인트 뛰었는데, 지난 2월 1.02%로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던 때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구간이다. 세부적으로 중소법인 연체율은 0.98%로 0.1%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 역시 0.78%를 기록해 0.07%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부문은 0.22%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1년 전보다는 0.09%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0.02%포인트 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이 0.3%,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이 0.83%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연체율 또한 0.1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물가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시장 금리까지 오르는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환 여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은행 자체 채무조정을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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