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체제 출범 첫 통화정책회의…긴축 전환 신호탄 쏘아올렸다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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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체제 출범 첫 통화정책회의…긴축 전환 신호탄 쏘아올렸다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6-18 05:24: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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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이 네 번째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위원 전원이 동결에 손을 들었다.

주목할 점은 정책 방향의 급변이다. 지난 3월만 해도 위원 중 금리 인상을 점친 이가 단 한 명도 없었으나, 이번에는 18명 중 9명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인상을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3명, 0.50%포인트가 5명, 0.75%포인트가 1명으로 집계됐다. 동결 예상은 8명, 인하 전망은 단 1명에 그쳤다.

점도표상 올해말 기준금리 예측 중간값도 3월의 3.4%에서 3.8%로 뛰어올랐다. 전망치 제출을 꺼리는 워시 의장은 이번에도 예상치를 내놓지 않았다.

정책결정문에서는 '완화 편향'을 암시하던 문구가 전면 삭제됐다. 불필요한 선제 안내를 경계하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파악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으며 선제 안내는 담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가 전망은 크게 상향됐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연말 상승률 예상치가 3월 2.7%에서 3.6%로 껑충 뛰었다. 연준은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여전히 웃돈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은 2.2%로 0.2%포인트 낮아졌고, 실업률은 4.3%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분쟁 등 불확실성에도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양호하며 고용 증가세가 노동력 확대 속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2.50%다.

워시 의장은 대차대조표 운용과 데이터 활용 등 5개 분야에 대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며 연준 쇄신 작업에도 착수했다. 과거 매파로 분류되다 최근 비둘기파로 전향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취임사에서 연준 독립성 수호와 개혁 필요성을 함께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결 결정에 "괜찮다, 상관없다"고 반응했다.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믿기 어렵다.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만 부를 뿐"이라며 "지금 연준에 아주 좋은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회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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