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심판에선 중국이 선진국이다.
중국 심판이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휘슬을 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7일(한국시간) 중국인 심판 마닝이 오는 21일 오전 9시 미국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E조 2차전 에콰도르-퀴라소 경기의 주심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선 부심 중 한 명도 중국인 저우페이가 맡는다. 다른 부심 한 명은 중국과 같은 아시아인으로, 카타르 국적의 사우드 알 마칼레다. 대기심과 비디오판독 심판은 호주인이 담당하는 등 전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심판들로 꾸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가운데 마닝 심판의 데뷔에 깊은 인상을 표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인 심판이 월드컵 경기 주심을 맡는 것은 24년 만의 일이다"며 "중국은 마닝, 저우페이, 푸밍이 이번 월드컵 심판진에 선발됐다. 푸밍은 비디오 판독 심판으로 일하게 됐다. 푸밍은 이미 두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보조 심판을 했기 때문에 이번 에콰도르-퀴라소전을 통해 이번 대회 중국 심판 3명이 모두 월드컵 데뷔를 이루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심판의 월드컵 데뷔는 거꾸로 한국 입장에선 큰 치욕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11회 연속 진출했으나 심판은 개최국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김영주 주심 이후 단 한 명의 주심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 4월 2026 월드컵 심판진 총 170명(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판독 심판 30명)을 발표했다.
중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아시아 총 8개국에서 주심을 배출했다.
한국은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본선에 오른 9개국 중 호주와 함깨 '유이한' 주심 미배출국이 됐다. 그런데 호주는 부심 2명이 이번 대회에 배정됐기 때문에 심판 2026 월드컵에 전혀 배정받이 못한 아시아 본선 진출국은 한국 말고는 없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17일 "심판에선 중국이 한국보다 더 우수하다. 국제대회에서 한국 심판들을 대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FIFA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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