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성과를 자평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핵무기 보유 가능성이 99% 차단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을 '트럼프 합의'로 명명하며 핵무기로 향하는 길목에 누구도 뚫을 수 없는 장벽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3천억 달러 규모 재건 기금 조성 문제에 대해서는 이란의 행동 여하에 따라 국제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후 복구에는 15년에서 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피해 규모는 1조 달러를 상회한다. 협정 불이행 시에는 재차 군사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동결 자산 반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자금이 미국 소유가 아닌 이란의 것임을 인정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돌려줘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합의가 무산됐다면 수주에서 최대 2년까지 폭격이 지속됐을 수 있다며, 경제적 재앙을 피하고자 했던 의도를 내비쳤다.
현 이란 지도부에 대해서는 사실상 정권 교체로 평가하며 새 지도층이 훨씬 온건하고 현명하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MOU 서명 직후 농축 물질 비축분 제거를 위한 기술 협의가 곧바로 개시될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전자서명된 MOU 사본은 이미 이스라엘 측에 전달 완료됐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서는 핵무장으로 가는 통로였다며 재차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면 자신의 합의는 그러한 경로를 원천 봉쇄하는 방벽 역할을 한다고 대비시켰다.
이번 주를 통해 미국의 귀환이 증명됐으며 그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G7 회의가 종전 합의 직후 개최된 점을 두고 이보다 적절한 시점은 없었다며 중동 전역으로 평화가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분쟁 기간 중립을 유지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국의 중립적 태도 덕분에 상황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가 단순한 몇 문단 분량이 아닌 일반 계약서 수준의 구체성을 갖춘 강력한 문서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무역 협정도 타결 임박 단계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작전 중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면서도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작전을 원칙적으로 용인하되 중동 정세 불안 심화를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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