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피스메이커 역할 해달라"…트럼프 "李, 강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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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피스메이커 역할 해달라"…트럼프 "李, 강한 지도자"

프레시안 2026-06-18 00:1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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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식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옆자리에 앉아 한미동맹, 중동 정세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2시간 가량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됨으로써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피스메이커로서의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 관계 현황 등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면서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고 이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조선 분야 등에서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조선 분야 협력 방안과 관련해선 핵추진잠수함 건조 지역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이 오갔을지 관심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선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까지는 논의가 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양 정상 간의 깊은 신뢰와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어서 한미 간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는 데는 양 정상 간에 특별한 이견이 없다"고 했다.

미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재건 기금 조성에 한국의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 대통령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 보장을 위해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의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와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고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다진 것은 기념촬영 자리를 비롯해 공식 만찬 등 여러 차례였다고 오 차장은 전했다.

사전 조율이 여의치 않은 공식적인 양자 회담 대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환담하는 방식에 주력했다는 의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번째 세션인 '모두를 위한 균형적, 포용적,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복원'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불균형을 완화하고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독일·캐나다·케냐 등과 양자회담을 소화한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는 1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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