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17일(수) 2026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원정응원석 운영 개선, ▲선수위원장 선임, ▲경기장 인증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의결했다.
■ 원정응원석 확대 규정화.. 중립응원석 도입도 가능
K리그는 원정 팬들에게 지나치게 적은 좌석을 배정하거나 관람 환경에서 불이익이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원정응원석 운영 기준을 손질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경기장 한쪽 골대 뒤 관중석을 개방할 경우 해당 구역 전체를 원정 응원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일부 좌석만 원정석으로 운영할 경우 남은 좌석은 홈·원정 팬 모두가 이용 가능한 중립응원석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립응원석에서는 대형 깃발과 북, 악기, 걸개 사용은 물론 집단 응원을 이끄는 행위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안전 관리를 위해 원정석과 일반석 사이에 완충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중석이 복층으로 구성된 경기장은 원정석 수요에 따라 하층부를 우선 개방하고, 매진 시 상층부를 추가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맹은 이번 제도 개편 과정에서 제주SK의 ‘올팬존’과 일본 J리그의 혼합석 운영 사례를 참고했으며, 각 구단이 경기장 규모와 원정 관중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 신임 선수위원장에 김호남 전 선수 선임
재단법인 K리그 어시스트 이사인 김호남이 신임 선수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제주, 인천, 수원FC, 포항, 부천 등을 거치며 2023년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K리그 어시스트 이사와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선수위원회는 선수 관련 제도 개선, 권익 보호, 저연차 선수와의 소통, 분쟁 예방을 위한 의견 수렴 및 자문 역할 등을 담당한다.
■ 경기장 인증위원회 구성
연맹은 2027년부터 적용될 K리그 경기장 인증제를 운영하기 위한 인증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이 제도는 경기장의 관람 환경과 선수 편의시설, 안전시설, 장애인 및 이동약자 시설, 그라운드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1성부터 4성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향후 K리그2 구단은 최소 1성급, K리그1 구단은 최소 2성급 인증을 받아야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증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들로 꾸려졌으며, 미국 스포츠 설계 전문기업 DLA+의 정성훈 부사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경기장 인증 심사와 시설 기준 개선, 관중 및 선수 친화적 평가 체계 구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 기타 사항
연맹은 클럽자격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한 재심 절차를 담당할 클럽자격재심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했다. 위원장은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이종성 교수가 맡는다.
아울러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을 반영해 중계권 판매 가능 플랫폼 범위에 OTT, 소셜미디어, FAST TV 등 뉴미디어 매체를 포함시켰다.
관람 질서와 안전 강화를 위해 일반 관중석에서는 삼각대와 모노포드 등 다른 관람객의 시야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는 카메라 고정 장비의 반입도 제한하기로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